비행기를 타면 한국인들이 가장 빨리 한다는 식사 준비
뒤 어디에선가 카트가 움직이는 듯하면
빠르게 의자를 세우고 식판을 내리고 메뉴도 정해 놓아 승무원들의 신속한 배식을 돕는 건 당연한 일.
그런데 좌로 한 번, 우로 한 번씩 배식을 하시는 승무원 외국인 할아버지가 나를 건너뛰고 지나쳤다. 이럴 때 뭐라 그래야 되지?
(저기요. 저 안 주셨는대요?)
이렇게 침착하고 교양 있게 말 했으면 좋았겠으나...
이 말이 영어로 안 튀어 나온다.
그래서 그냥 고개를 쭉 들이밀고 승무원 할아버지를 째려봤다. (。-`へ´-。)
내 밥은?..... 이 말을 눈빛에 담아서
당황한 그분은 나에게 (쏘리;;;;)를 여러 번 하셨고 그 뒤로도 물이고 초콜릿이고 내 앞을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챙겨줄라고 하신 게 기억난다.
하여간에 이 글로벌한 세상에 영어는 좀 하고 볼 일이다. 잠깐 다닌 여행이지만 뭐 별것도 아닌 걸로 답답해 죽겠는 일이 한두 건이 아니더라.
이것 참! 지금부터 영어 공부하믄 적어도 환갑땐 나도 프리토킹 쫌 할 수 있으려나?
세상 사람들이 절대
듣기 평가 속도로 말해주지 않으니...
뭐래는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