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공평하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한 시간이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하루가 버거워 겨우 흘러간다.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어도
느끼는 속도가 다르고, 무게도 다르고 가지고 있는 시간의 양도 다르다.
누군가는 오래 머물고 누군가는 일찍 떠난다.
같은 하루라도
어떤 이에게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어떤 이에게는 끝도 없이 길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모두에게 24시간은 같다?”
그 말이 얼핏 맞아 보이지만
이 모든 차이를 두고
어떻게 ‘공평’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을까.
나는 오히려
시간이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이
삶을 더 솔직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