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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승모 Jun 17. 2021

[브랜드 경험 08] 오롤리데이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다 보면 작게 운영되는 재미난 브랜드들이 많이 보인다. 그 중 하나인 오롤리데이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블로그에서 에코백과 다이어리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어 런칭된 오롤리데이는 모든 이들의 일상이 언제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 중이고 그 중에서 문구류 중심으로 브랜드가 전개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표 캐릭터인 '못난이'가 눈에 띄는데 예쁘지는 않지만 편하고 친숙한 매력이라 못난이 캐릭터가 나오는 제품은 모으고 보는 매니아층도 늘었다고 한다.  나는 인스타 피드와 홈페이지에서 이 브랜드를 첫 경험했고, 특별히 제품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제품군들이 개성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못난이 캐릭터를 활용한 발랄한 분위기의 제품도 많았고,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품은 차분한 분위기의 문구류도 많았다.


 이런 오롤리데이 브랜드를 중국에서 카피했다는 소식을 최근에 접했다. 오롤리데이라는 상표와 못난이 캐릭터들을 활용한 30개의 상표권 등록을 중국에서 진행했다는 점까지. 이에 중국 매장 측은 본인들의 브랜드이고 한국이 따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응하여 오롤리데이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와디즈에서 소송 펀딩이 진행되었고 110% 달성으로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있게 지켜보는 브랜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 일이 잘 해결되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고, 단순히 특정 브랜드를 지키기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 좋은 선례를 만들어 소규모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브랜드에서 팬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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