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고 법칙을 잘 지키며 살고 있냐 하면, 솔직히 그렇지 않다. 12가지 법칙들은 행동의 직접적인 개선보다 인생을 대하는 가치관의 변화를 주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삶이 자기 계발서 한두 권으로 바뀌지 않듯이 결국 실천만이 나를 변하게 만들 수 있다.
내가 브런치북을 완성하며 만족감을 느꼈던 점은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인 글의 통일성이나 부분적인 내용에 완성도가 낮았을 수 있지만 하나의 긴 글을 마무리 지은 것은 내 인생에서 100퍼센트 자발적인 '실천'이었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글쓰기가 미치는 영향이 지금은 사소하겠지만 쌓이게 되면 나의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자기 자신에 대해 불만족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부제가 '혼돈의 해독제'인 만큼 삶의 혼돈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모습을 봐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작가의 의견이 제시되어 있다. 나 역시 스스로에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었고, 이 책이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내가 배운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영향을 많이 받은 법칙들이다.
법칙 2 :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법칙 4 :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
법칙 6 :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법칙 12 :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개인적으로 이 법칙들에 대한 글은 잘 써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전작에서 작가는 혼돈과 질서에 대해 얘기했다. 혼돈과 질서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혼돈은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와 변화이고, 미지와 탐구의 영역이다. 하지만 혼돈이 과하면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한다.
질서는 전통과 규칙이고, 위협에서 안전한 영역이다. 하지만 질서가 과하면 통제와 억압이 모두를 지배한다.
세상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혼돈과 질서는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한 개인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Beyond Order>, 번역본으로는 <질서 너머>이다. 먼저 제목부터 짚어보자. 왜 '질서 너머'일까?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부제는 '혼돈의 해독제'로 개인의 삶이 과도한 혼돈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하지만 질서의 영역으로 도달하였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세상은 계속 변화한다. 질서가 과하면 통제와 억압이 되고, 전통과 규칙은 고집과 낡은 규율이 된다.
작가는 혼돈과 질서의 균형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러므로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고 과도한 혼돈 속에서 질서를 바로잡았다면, 이젠 안전한 집에서 벗어나 모험을 떠나야 한다.
<질서 너머>에는 전작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에 대응하는 추가적인 12가지 법칙이 소개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질서 너머>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3. 원치 않는 것을 안갯속에 묻어두지 마라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예를 들어 두 번째 법칙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는 전작의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의 다음 단계이다. 불행한 삶을 살고 있던 스스로를 도와주기로 결심했다면 앞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갈 때인 것이다.
8번째 법칙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또한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의 다음 단계이다. 정리는 질서를 바로잡는 것을 의미하고 아름다움은 혼돈의 영역에 있는 창조를 의미한다. 혼돈 속에서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스스로의 삶을 정리했다면, 이젠 자신의 삶을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라는 뜻이다.
세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영원히 불완전하다. - 17p
'이 책은 독자적인 토대를 갖고 있지만, 전작과 합쳤을 때 도교의 음양처럼 한 세트를 이루도록 기획되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총 24개의 법칙을 실천하여 혼돈과 질서의 균형이 이루어졌을 때, 정답 없는 삶에서 개인은 나름의 방향을 잡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할 12가지 법칙이 나의 삶과 내 글을 읽어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