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경기도 신축 대단지의 장점

by 박엘리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 신축 대단지입니다. 이제 곧 내 집의 아닌 남의 집이 될 예정인 곳인데요. 팔고 나니 다시 보이는 경기도 신축 대단지 장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축 대단지에 대한 정보는 이미 SNS상에서나 AI를 통해서나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살면서 느꼈던 장점을 경험으로 정리해 봅니다.






1. 4,000세대 대단지가 주는 공동의 울타리

4,000세대라는 숫자는 단순히 세대 수의 합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공동의 울타리가 됩니다. 사유지로서 입주민은 공용 부분 어디든 자유롭게 산책하면서 쾌적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4,000세대라는 대단지가 주는 공간의 쾌적함과 여유로움이 안정감이 있습니다. 하나의 큰 공동체와 같은 느낌과 실제로 그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같은 단지에서 살면서 겪은 일상, 누리는 혜택이 비슷하므로 동네 친구들과도 소통이 원활한 점이 좋았습니다.


2. 출퇴근의 질을 바꾸는 역세권 파워

경기도 주거 단지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요소는 역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경기 지역 내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역은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역세권, 비역세권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경기도 아파트를 임장 할 땐 어느 역 근처인지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단지도 다행히 역세권에 속하는 아파트입니다. 자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 역세권으로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경험은 삶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경기도는 무조건 역세권이 중요합니다.


3. 아이 키우기 가장 안전한 '초품아' 단일 학권의 매력

저희 단지에는 어린아이부터 유치원생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 아이들 유치원 때 보다 지금 유치원생들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미취학아이들은 목적에 따라 각각 다른 유치원으로 다니지만, 취학 초등학교는 한 곳으로 가게 됩니다. 같은 단지의 아이들이 같은 초등학교 같이 입학하는 것은 매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이어온 친구의 인연들이 학교까지 이어지니 아이들도 학부모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어떤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했을 때 조금 더 너그럽게 이해하고 배려해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실제 저도 경험한 일이고, 저 역시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4. 지상 공원화와 리조트급 커뮤니티 시설

입주 초기에는 신축 아파트도 자리를 잡느라 꽤나 어수선한 모양새였습니다. 1~2년이 지난면서 단지 내 조경수목도 자리를 잡아 사계절 조경이 매우 멋집니다. 주차장은 지하화하여 지상으로는 아이들 유모차, 킥보드, 자전거 등 일상의 자유로운 산책이 가능합니다. 놀이터도 콘셉트에 따라 있고, 배드민턴장, 분수대, 물놀이장 등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에 너무 편리합니다. 리조트로 여행을 다녀보았지만 결국 집에 오면 집이 더 리조트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피트니스, GX, 골프 등 커뮤니티도 자리 잡아 시간 날 때마다 운동 다녀왔고, 건강과 삶의 질에도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5. 최첨단 시스템이 가져온 주거 편의

욕실에 모션인식 조명, 방마다 조명색과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월패드에서 조절하는 난방시스템, 놀이터 CCTV 화면, 실내 공기 정화기, 시스템 에어컨, 앱을 활용한 주차등록 등입니다. 제가 열거하지 않은 시스템도 더 있습니다. 그동안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구축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면서 위와 같은 시스템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난감한 부분들입니다. 리모델링하면서 저 부분은 전부 제가 비용을 들여해야 할 부분이라고 하니 신축 아파트의 시스템은 정말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 단지 내 상가의 편리함

단지가 커서 상가도 단지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가에는 생활과 가장 밀접한 상점이 입점하는데요. 세탁소, 미용실, 마트, 카페, 문방구, 식당, 병원, 약국, 부동산 등 자주 이용하는 부분들입니다. 특히, 아이들 어릴 땐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을 자주 가게 되는데 단지 내 소아과는 매우 장점입니다. 어린 자녀들 데리고 차 타고 이동하는 시간 없이 바로 걸어갈 수 있는 병원은 큰 장점입니다. 마트도 있어서 저녁 찬거리, 아이들 간식 등도 해결이 됩니다. 대형 마트가 아니어도 작은 마트라도 가까이 있으면 급하게 뭐 사야 할 일이 있을 때 뛰어가면 되니 저는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7. 세대수가 많을수록 가벼워지는 관리비 부담

세대 수가 워낙 많다 보니 관리비 부담도 덜 나옵니다. 저희는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난방을 아끼지 않고 트는 편인데요. 봄, 가을은 20만 원대, 여름, 겨울은 30만 원대 초반입니다. 아파트 평당 1만 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관리비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세대수가 많다는 건 1/n의 개념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8. 실거주 만족도가 투자 가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 보니 투자로서의 매력도 충분합니다. 살기 좋다는 평이 나오면서 해당 신축 단지는 더욱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자가치로도 인정을 받습니다. 투자가치가 인정받으면 환금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데요. 내가 팔고 싶을 때 현금화 할 수 있는 가치도 중요합니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되기 때문에 내 자산을 지키고 방어하는 데는 환금성 측면도 중요합니다.


9. 동네 친구, 동네 엄마, 동네 이웃들

이 부분은 제가 참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드라마 '1988' 쌍문동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마을이 주는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동네 친구를 사귀면서 서로의 집을 왕래하기가 자연스럽고, 엄마들도 친분을 쌓기에 이질감이 덜 합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는 말처럼, 저희 아이들도 동네 친구, 엄마들 덕분에 단지에서 무탈히 잘 지냈습니다. 동네 친구엄마들은 가끔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 간식도 챙겨주고, 차 조심도 시키고, 일상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를 챙겼습니다. 단지가 주는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의 부재에도 아이들은 마을의 보살핌을 받으며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아이 하원도우미님을 구할 때도 단지 내 이모님을 통해 서로 신뢰하며 잘 맡겼던 적도 있었습니다.







대단지 신축 아파트의 장점은 균질성입니다. 비슷한 환경을 공유하며,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이 아이들 키웁니다. 단지가 주는 울타리는 안정적이며 보호받는 느낌마저 받습니다. 하나의 공동체로 지내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어린아이들이 많아 아이들 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많이 계십니다. 사람 사는 동네 같고, 활기차 보인다고 합니다.


동네가 주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은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신축 아파트 살면서 매우 만족하며 살았고, 막상 팔고 나니 너무나 아까운 부분들이어서 글로 남겨봅니다. 다음 편은 신축 아파트의 단점입니다. 단점이 설마 있겠냐만은 제가 겪은 단점에 대해 솔직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계속 이어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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