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불안의 시대, 당신의 삶을 지키며 나아가는 법

불안과 고통 속에서도 나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의 지혜

by 박수열


우리는 매일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잘 사는 것일까?' 이 질문은 평생에 걸쳐 우리를 따라다니며, 그 답을 찾는 여정이 바로 인생일지 모릅니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기쁨과 슬픔, 이해와 오해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작고 조용한 바람을 품고 살아갑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은 소망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타인과의 비교는 끊임없이 자신감을 갉아먹습니다. 시작은 늘 두렵고, 실패의 경험은 우리를 좌절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삶의 과정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요?


나만의 기준, 삶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중심이 잡힌 사람은 자신만의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살아가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기준과 철학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도록 교육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삶의 만족은 내가 무엇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지, 어떤 일에 노력과 시간을 쏟는 것이 아깝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지를 발견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물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갖췄는지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깨달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더 많이 경험하고, 부딪히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자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내딛는 작은 한 걸음, 무언가를 열심히 해낸 그 노력은 단순한 하루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의 행동은 미래의 어느 날, 어떤 모습으로든 당신의 삶에 의미 있는 자양분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오늘을 믿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만의 속도를 찾아서: 비교가 아닌 나의 길을 걷다


정보가 넘쳐나고 누구의 삶이든 쉽게 엿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자연스럽게 비교와 부러움을 낳고, 그 화살은 결국 '부족한 나'에게로 향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완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리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달려 나가는 것입니다. 남들이 앞서가는 것처럼 보여 초조해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믿음입니다.


삶의 균형을 잡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매 순간 자세를 점검하고 호흡을 가다듬듯, 삶의 균형 역시 끊임없이 노력하고 조정해야 하는 평생의 과제입니다. 불안, 시기, 고통과 같은 방해 요소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와 균형을 무너뜨리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해 요소가 존재함을 인지하고, 그것에 맞서 균형을 되찾으려는 노력 자체가 바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편안함에 안주하는 대신, 미래의 후회 없는 나를 위해 기꺼이 균형을 잡으려는 오늘의 수고로움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불안과 고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진정한 행복은 고통이라는 감정 위에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 고통과 행복을 별개의 것으로 여기는 순간, 우리는 쉽게 불행에 빠지거나 타인의 행복을 보며 나만 힘들다는 착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불안과 고통은 없애려 할수록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니 불안하다고 해서 불안에 떨지 말고, 고통스럽다고 해서 고통을 피하려고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정에 휩쓸리는 '반응'이 아닌, 상황을 한 걸음 떨어져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관망'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반응'이 아닌 '생각'을 선택하는 힘, 그것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또한, 긍정을 습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맹목적인 낙관이 아니라, 언젠가 찾아올 불행 앞에서도 능히 이겨낼 힘을 비축하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생각과 좋은 습관이 결국 우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선택하고, 책임지고, 나아가다


인생은 매일 새로운 선택의 연속입니다. 현명한 선택이란 더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선택이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과를 나의 의도에 맞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결국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타인의 기준과 잣대에 나를 맞추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기준은 내 인생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실수에 얽매여 현재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과거는 돌아보고 배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바로 '지금'이며,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을 충실히 살아내는 것이 후회 없는 내일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얽매이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를 불행에서 구해줄 것입니다.


결국, 당신은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입니다.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 속에서도 당신은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그 안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아낼 것입니다. 지금 당장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 모든 경험은 당신을 더욱 단단하고 지혜롭게 만드는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러니,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을 믿으세요. 당신의 삶은 오롯이 당신의 것이며, 당신은 그 삶의 유일한 주인공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삶이라는 여정, 철학이라는 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