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그렇게 목이 말라
갖은 애를 쓰더니
마침내 마음 다 드러내놓고
온몸으로 노래하네요
만면에 환한 미소 머금은 지
불과 이레 남짓
살바람 오자
꽃비는 느닷없이 흩날리고
속절없는 아쉬움도 잠시
어느새 돋아난 연둣빛 청춘들
뜨거운 열정으로 지혜를 얻고
겸손으로 영글어 가네
봄날은 간다
청춘이 익는다
그렇게 삶은 이어지고
또 한 해를 온 몸으로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