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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에게 선물입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by 엠에스

함께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시고 ‘너를 믿는다’고 항상 말씀하시던 부모님은 나의 뿌리이자 인생의 길라잡이입니다. 그 은혜는 끝이 없습니다.

걱정과 근심으로 고민이 많을 때 별 것 아니라 괜찮다며 어깨를 토닥토닥 용기를 잃지 않도록 위로하고, 이젠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미리 챙겨주고 건강에 좋은 음식과 일상을 나누는 아내는 나에게 복 덩어리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서툰 아빠지만 하늘 같이 믿고 따르는 아이들은 나에게 희망, 열정과 사랑을 일깨우는 천사 같은 선물입니다.

직장에서 함께 일하며 내가 좀 서툴러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빈 틈 없이 해내는 당신은 나에게 큰 선물입니다.

바쁜 시간에도 짬을 내 술 한 잔 기울이며 세상살이 어려움을 토로할 때 묵묵히 들어주며 ‘그래 힘들지, 조금 지나면 괜찮아져’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주는 당신은 선물 같은 사람입니다.

평상시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아도 남다른 선견지명으로 올바른 행동과 판단으로 몸소 내 삶의 등불이 되어 주신 당신은 나에게 더 없는 선물입니다.

등산 등 모임을 같이할 때 준비물이나 코스 안내, 주의 사항들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안전을 걱정하는 당신은 나에게 선물입니다.

비록 큰 병원은 아니지만 동네에 위치하여, 편리함으로 수시 방문한 인연으로 주치의 역할을 자처하는 당신은 나에게 건강지킴이 같은 선물입니다.

비록 멀리 있지만 가끔씩 전화하여 안부를 묻고 소식을 나누는 당신은 나에게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이른 아침에 따뜻한 인사와 함께 인생살이에 유익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당신은 분명 나에게는 선물입니다.

비록 하찮은 글이지만 잘 읽었다고 감사함을 잊지 않는 SNS 페친은 나에게 글 쓰는 용기를 주는 선물입니다.

피곤으로 목소리가 조금만 가라앉아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다가와 괜찮으냐고 묻는 당신은 나에게 선물입니다.

창 밖에 비가 오거나 찬바람이 불 때 카페에 마주 앉아 아무 말 없이 따뜻한 미소로 커피를 나누며 편안한 자리를 함께하는 당신은 나에게 분명 선물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지금 만날 수 없는데도 생각나는 당신은 분명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나의 인생에 소중한 선물 같은 사람입니다.

산의 모양은 가까이 보다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너무 가까이보다는 때론 멀리 떨어져 바라보아야 제대로 보입니다.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오늘도 희망을 갖고 열정 어린 용기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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