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세요.
세상은 내 마음대로만 풀리지 않습니다.
살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누구나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닥칠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하여 마음이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래 괴로워하거나 절망에 빠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결국 시간이라는 흐름 속에서 희미해지고 어느 순간에는 “그땐 그랬지” 하며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때가 오기 마련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믿음을 가져보세요. 마치 인생은 등산과도 같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것입니다. 비록 한 순간 절망이나 괴로움이 있겠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당연한 과정이고 그 과정으로 인하여 지금의 성공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그 순간을 괴로워하기보다는 ‘그렇구나’ 하는 마음 가짐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지혜.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닌 문제였다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커 보이는 일일지라도, 세월이 조금만 흐르면 “내가 그때 왜 그렇게 많이 고민했을까?” 싶을 정도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렇구나’하고 넘기면 그만입니다.
인생의 스승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살아갈수록 나를 가르치는 것은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깨우침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어려운 사랑의 의미도 세월이 익어 콩깍지가 벗겨지니 자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욕심과 근심도 흐르는 시간을 통해 비우고 채우는 법을 알게 되었고, 세상살이 인생살이 지혜도 세월 따라 몸소 부딪치니 자연스레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입니다.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 나를 구속하는 시간이 되었고, 가장 규칙적인 시간이 나에게는 오히려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짧았던 시간은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가장 지루했던 시간은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리네는 운명처럼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거역할 수 없이 모두 다 마주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시간에 종속적이며 지배를 받습니다.
하루를 지루하게 보내면 한 달과 일 년은 번개같이 빠르고, 하루가 빠르면 한 달과 일 년은 더욱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빠르면 과속이 되고 내가 늦고 시간이 빠르면 치매가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볼 것, 배울 것이 점점 더 많아져 다음에 하자라는 말은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메아리가 됩니다. 몸도 마음도 시간과 함께 하면 최선이 될 것입니다.
시간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줍니다. 한 가지 시간이 주는 명확한 메시지는, 지금 바로 옆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나 미래를 위하여 오늘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대로 좋아해 주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본인도 싫어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뭅니다. 세상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심지어 쌍둥이도 서로 다르잖아요? 그리고 나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마음에 딱 맞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 작은 다름에 너무 마음을 쓰지 말고, ‘그렇구나’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따지고 보면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관점의 차이일 뿐이고 내가 이해해야 할 분야이며 오히려 그것으로 인하여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이 인간관계의 묘미인 것이겠죠.
모든 말이 다 듣기 좋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무심코 한 말일지라도, 나한테는 화살처럼 꽂혀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돌아보면 내 말도 때론 남의 귀에 거슬리고 상처를 남길 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우리가 모든 말과 행동에서 서로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구나’ 하고 살면 됩니다. “저 사람도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면 내 마음도 훨씬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굳이 다툼을 하지 마세요. 내 말이 맞는다면 화낼 필요가 없고 내 말이 틀렸다면 화낼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세상은 순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도 막상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못되었다고만 생각하면 내가 너무 지쳐버리기 쉽습니다. 마땅치 않은 일이나 답답한 일이 있어도 "그렇구나", “세상은 다 그렇지” 하고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것도 ‘성공을 위한 과정’,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받아들이면 삶의 파고를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난세의 영웅이 아니고는 세상살이 모든 것을 개인의 능력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무리하게 맞서기보다는 순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생마사의 교훈을 새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원한 사람은 없습니다.
영원한 사랑이라 믿어왔던 가까운 사이도 결국은 상실을 맞게 됩니다. 또 가까운 친구들도 어느 날 문득 멀어질 수 있고, 뜻하지 않은 갈등으로 인해 결국 이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온 것처럼 가는 게 인연이라면 너무 원망하거나 슬퍼하기보다는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보내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그렇구나’ 하고 살면 됩니다. 지나간 사람을 붙잡느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헤어짐도 결국 배움과 성장을 남긴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결국 인생은 오면 오는 대로 막지 말고, 가면 가는 대로 잡지 말며, 있을 때 잘하면 됩니다. 그냥 여여(如如)하게 살면 그만입니다.
실수나 실패에 너무 쉽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분명 큰 기대를 가졌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속이 상하겠지만 시간이 흐른 후 돌아보면 더 나은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구나’ 하고 살면 됩니다. 어쩌면 그 실패가 결국은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시작일 수도 있으니까요. 따지고 보면 실패도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실패가 있더라도 깨달음과 새로운 반성으로 개선이 된다면 이는 중요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실패를 통한 깨달음의 경험은 우리 몸에 새긴 지문과도 같아 절대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배신감이나 실망감은 그 어떤 상처보다 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픔만 계속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괴로움에만 사로잡고 있으면 오히려 화로부터 탈출이 어려워지고 좋은 순간들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상처는 당분간 고통스럽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 자리도 아물게 되고 다시 웃을 날이 올 겁니다. ‘그렇구나’ 하고 살면 됩니다. 어렵더라도 조금씩 희미해지는 과정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지나친 집착은 상대는 편안해도 나만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잡고 있던 화를 놓고 그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에 하고 있는 것에 좀 집중하며 더 좋은 기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나친 집착을 버리고 ‘그렇구나’ 하고 살면 됩니다.
내가 붙잡고 싶어 하는 것들이 때로는 내게 독이 되기도 하고, 강하게 움켜쥘수록 더 쉽게 깨어질 때가 많습니다. 인연도, 기회도, 상황도 너무 지나치게 붙들지 않을 때 오히려 더 부드럽게 내 것이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옭아매는 집착을 내려놓아야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 속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과거의 집착이나 후회로부터 해방하고 미래의 불안을 버리고 현재에 더 집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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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하면서 집착을 내려놓고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늘에 집중해 걸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