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 전에는 언론에 글을 기고하는 일을 생각도 못했다. 그건 과학자가 해서는 안될 외도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은퇴후 몇 년이 지나니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없어진다. 이제 나도 평범한 시민이다. 그래서 우연히 12월에 글을 쓰게된 후에 언론에 기고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세어 보니 그때부터 15편의 글을 기고하였다. 처음엔 "산경에너지 뉴스"의 "전문가 기고"란에 이차전지 기술과 산업적 전망에 대해 쓰다가 최근 수소 에너지에 대해 주제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런 글은 너무 전문적이어서 독자층이 넓지 않다. 물론, 내가 글을 쓰는 방식에 논문 쓰는 습관이 많이 전이된 이유도 있다.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cross check해서 그 근거를 대는 방식 말이다.
그래서 좀 넓은 세계에서 보다 일반적인 주제로 글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던중,
"AI 발달과 전쟁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빨라진다"
는 제목으로 "시민언론 민들레"의 "민들레 들판"에 에 기고를 하가 시작했다.
여전히 정치적 주제에 비해서는 독자층이 좁을수 밖에 없지만,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나의 시각을 세상에 알리는 것도 가치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과 거리가 먼 이들중 혹시 내 글을 읽고 과학이 세상과 깊이 얽혀 있다는 점을 이해하면 좋겠다는 뜻에서이다. 담당 에디터가 글을 써본 솜씨라고 하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자로서 지낼때 외도를 해 본 일이 없다. 다만, 내가 그 가운데서 세상에 과학과 사회에 대해 하고 싶었던 얘기를 꼭꼭 마음 속에 담아 놓았던것 같다.
그 이후로 올해 3개월내에 주제를 바꿔가며 7편의 글을 민들레에 기고를 하였다. 오늘은
"AI가 의식을 가지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수 있다"
는 제목으로 AI에 대해 장미빛 전망만이 있는 것이 아니란 얘기를 한다. 6/1(일)중에 "민들레 들판"에 이 제목으로 개재되는 글을 읽고 글 마지막의 "좋아요"를 눌러 격려나 비판을 해주시면 좋겠다. 이 글이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퇴고를 거친 것이다. 왜냐하면, 이 분야 문외한으로써 글을 너무 함부로 쓴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글들을 모두
"네이버 블로그"의 id
"seoshin506"
에 모아 놓았으니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이 글들은 내가 재직중 뛰어나진 못하나 진지한 과학자로서 쌓고 경험한 나의 학문적 지식, 진보적 지식인으로서의 세계관이 녹아 있다. 특별히, 민들레에 기고하는 것은 내가 강자의 이익에만 봉사하지 않고, 공통의 선을 통한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언론을 키우는데 일조를 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에서 이다. 그리고, 그건 또 재생 에너지 관련 전문적인 글을 작은 언론사인 "산경에너지 뉴스"에 연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