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투명 유리구슬 너머 세상은
조용하고 나른해서
하염없이 바라보다
온통 미소 짓게 해
작은 몸짓에도
검게 차오른 눈동자
마주할 때면
네가 보았던 넓은 세상보다
들어온 작은 품 안은
그리 두렵지만은 않다고
마음껏
쫑긋한 귀에 대고 속삭이면
숨이 먼저 가라앉아
고로롱 고로롱
촉촉한 너의 콧김에
내 마음 녹아내려
할짝할짝
녹인 마음 핥아주며
말랑한 배를 내어주는 냥
그 냥이 주는 행복
그 냥 그냥
냥냥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