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랬던 거야.
우리가 안 됐다고 여겼던 사람이
안 된 건지,
아니면
내가 안 된 건지.
누구의 눈을 빌어야
정답을 알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리고 나는
너의 앙다문 입 사이
무표정 속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따뜻함에 놀라,
세상 아는 척 떠들던 사람들이 떠올라.
아이야, 너의 세상은
꽃이 핀 봄날이기를.
어쩌면,
답이 없는 걸 지도 몰라.
그렇게
누구나
가련한 존재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