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나타 관련해서 예언 하나 하겠습니다.

by 김명준

오스카 와일드가 생전에 동성애로 감옥가고 사회적 매장 당하다가 막상 죽고나니 위대한 예술가, 자유로운 예술가 였다고 찬양받는거처럼 쇼펜하우어 비관주의 철학 취급 받다가 죽고 나서 제일 영향력 있는 철학자 된거 처럼 데이비드 베나타도 남아공의 영웅 취급 받을겁니다. 기후위기 조금만 더 심해지면 미래세대, 책임전가, 출산의 환경적 악영향 이런 얘기들 나오면서 반출생주의 재평가 받을겁니다.지금 남아공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보더라도 베나타 만큼 체계적으로 자기주장 집요하게 논증한 분석철학자 없습니다. 대신 존재론적인 측면보다 환경윤리의 선구자로 포장될겁니다.

이건 윤사 교과서에서 쇼펜하우어를 다루는 방식과도 닮아 있습니다. 그의 맹목적 의지, 삶의 고통, 의지부정 같은 철학의 핵심들을 무시하고 자살 예방 도구 정도로 쓰는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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