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온전히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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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정말 행복해질 거다. 누나들과 동생을 만나 밥도 먹고, 오랜만에 아들에게도 연락해 봐야지. 7월은 일 년의 반을 새롭게 시작하는 달, 지나간 반년 사이 새로워진 것도 있고, 지긋지긋한데 떼어내질 못해 여전히 지니고 사는 것도 많다. 7월에는 지긋지긋한 것도 내 삶의 일부라고 다독거리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 웃고 더러 울고 기억할 건 기억하고 잊을 건 잊으면서 온통 사랑일 7월을 건너야지. 사 놓은 복권도 당첨됐으면 좋겠다. 만약 당첨되면 착하게 쓰기보다 재미있게 쓰고 싶다. 사는 동안 몇 번의 7월을 더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작년도 그랬고, 내년도 그렇겠지만, 올해의 7월은 온전히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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