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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aelo Aug 30. 2021

네가 반포대교라면, 잠수를 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2

잠수교 한강 윤슬 산책

4월 중순의 반포대교, 잠수교를 다녀온 사진이다.

 

 

 

 

잠수교에 서서

더욱 가까이 보는 윤슬.

해 지는 저녁에 

잠수교를 걷다 보면,

물과 가까운 한강 한 복판,

나즈막히 노을을 뻗는 해와

길디 긴 그림자.

그림자를 가르는 자동차,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는 사람들.


재밌는 장면이 많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일요일 늦은 오후의

한강을 즐긴다.

 

 

 

 

 

 


 

 

반포대교 하부, 곧 잠수교의 각 기둥에는

남쪽으로 갈수록 커지는 순서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31번,

내가 지금 서른 한살이기 때문에.

  

시간 빠르다는 생각.

금방 다음 기둥을

찍게 될 것 같아 무섭네.


 

 

 

빛나는 윤슬과

긴 그림자, 그 사이로 비치는 노을 빛.

누군가에겐 영화 같은

하루의 마무리이지 않았을까. 

 

 

 

 

 일요일 저녁의 반포대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많이들 좋아하는 문장이지만, 조금 간지러워서 나름 비틀어 봤다.




[네이버 블로그 '파엘로그래픽'에서 바탕화면용 사진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uxshin

 

 




사진 찍은 날 2021. 04. 18.

글쓴 날 2021. 08. 29.

사용 기종 : SONY A6400 / SONY SELP18105G

copyright 2021. phaelo 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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