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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마을, 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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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Aug 2. 2024
토지 마을, 악양
왕나경
우수에 젖은 나무 별빛이 내려오면
발그레 단풍으로 가슴속 시골마을
노을이 앉은 서녘엔
윤슬 타는 은하수
가다가 길 잃으면 북극성 만난 자리
쌍계사 가기 전에 화계를 꿈꾸면서
달빛이 십 리 벚꽃길
환히 밝혀 품는다
최 참판 허연 기침 카랑히 살아나고
갈수록 첩첩산중 두렵지 않은 이유
철 지난 허수아비가
춤을 추며 반긴다
화계: (꽃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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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시조시인, 시낭송가, 아동문학가, 수안보온천문학상 대상(2018) 제32회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2018) 제7회 무원문학상 본상 (2019) 한국시조단 대상(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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