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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

왕나경


별 지면 여기로 와

꼭 안아 주고 싶다

두 눈을 깜빡이며

가슴문 활짝 열듯

물이 든 사랑 이야기

속삭이는 별빛들


방그레 웃음 깔며

두 손을 흔들었지

노오란 원피스가

눈길을 뺏어 갈 쯤

뚝뚝뚝 흐르는 눈물

닦아주고 싶었다


차가운 갈바람이

꼬집고 할퀴던 날

고왔던 얼굴 너머

선명히 남긴 상처

짓무른 아픈 기억들

모두 잊고 달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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