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출처-KGM
소비심리 위축과 전기차 보조금 감소 등 내수시장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KG모빌리티(KGM)가 해외 시장에서 이룬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GM은 수출 실적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출시 예정인 신차 ‘무쏘EV5’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KGM은 지난해 10만 962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5.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출처-KGM
내수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25.7% 감소한 4만 7046대에 그쳤다. 하지만 수출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6만 2378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8.2% 증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신모델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 강화 덕분이다. 특히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등 주요 차종이 수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카자흐스탄과 스페인 등에서는 월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의 저력을 입증했다.
액티언/출처-KGM
KG모빌리티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O100(무쏘EV5) 등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내수시장에서도 영업 체질 개선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GM은 무쏘EV5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전략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 상반기로 출시가 연기된 만큼 더욱 철저한 시장 분석과 준비를 거치고 있으며, 이는 KG모빌리티가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KGM 무쏘 EV5 테스트카/출처-오토스파이넷
전기 픽업트럭 무쏘EV5는 KGM의 전기차 시장 확장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복합 주행거리가 2WD 싱글모터 기준 최대 401km에 달하는 이 차량은 환경부의 새로운 보조금 지급 기준(주행거리 440km 미만 시 보조금 감소폭 확대)에서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전망이다.
KGM 무쏘 EV5 테스트카/출처-오토스파이넷
KG모빌리티의 지난해 실적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해외 시장에서 극복한 사례다.
특히, 수출 실적과 신차 전략은 브랜드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토레스 EVX와 무쏘 EV5가 이끌 전기차 시장의 성과는 국내외 전기차 경쟁 구도를 새롭게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볼 수 있다.
KGM의 과감한 도전과 전략이 지속된다면, ‘수입차 업계의 긴장’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