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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가 통했다”… 현대차·기아, 美 시장서 ‘돌풍'

by 이콘밍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쓴
폭발적 성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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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친환경 차 / 출처 : 연합뉴스


2024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친환경 차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판매한 친환경 차는 총 34만 6,441대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2011년 미국 시장에 친환경 차를 선보인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성장의 중심에 서며, 전체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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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친환경 차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의 성공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 증가에서 비롯됐다. 하이브리드차는 총 22만 2,486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현대차 투싼 HEV는 6만 6,885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전년 대비 65.9%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의 스포티지 HEV와 현대차 싼타페 HEV도 각각 4만 2,284대와 3만 2,430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전년 대비 30.9% 증가한 4만 4,400대가 판매됐으며, 기아 EV9은 출시 초기임에도 2만 2,017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글로벌 트렌드에 올라탄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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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친환경 차 / 출처 : 뉴스1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은 두드러졌다. 2024년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약 39만 4,613대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차의 특성이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같은 정책 변화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차는 당분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로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4년 미국 전체 판매량 170만 8,293대를 기록하며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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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친환경 차 / 출처 : 연합뉴스


도요타와의 격차를 더욱 좁히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친환경 차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점은 현대차·기아에게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 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으며,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025년에도 신차 출시는 물론,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친환경 차의 성장은 현대차·기아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확장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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