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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냐 싶었는데… 롤스로이스, 역대급 실적 기록

by 이콘밍글

롤스로이스, 맞춤 제작 부문서
역대 최고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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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출처-롤스로이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상징,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맞춤 제작(Bespoke) 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고도로 개인화된 제작 방식을 통해 브랜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연간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롤스로이스 맞춤 제작 옵션 주문량, 전년 대비 10%↑

2024년 롤스로이스는 차량 한 대당 맞춤 제작 옵션 주문량이 전년 대비 평균 10% 증가,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총 5712대로, 브랜드 역사상 세 번째 높은 연간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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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익스텐디드/출처-롤스로이스


고객들은 자연 현상, 개인의 역사, 고전 영화 등 다양한 주제에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차량을 제작했고, 이 과정에서 비스포크 주문량은 브랜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가장 많은 비스포크 주문이 들어온 모델은 팬텀 익스텐디드이며, 이어서 전기차 모델 스펙터가 높은 주문량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비스포크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북미와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롤스로이스의 최상위 맞춤 제작 부문인 코치빌드(Coachbuild)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혁신적 디자인과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롤스로이스가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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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익스텐디드/출처-롤스로이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롤스로이스는 영국 굿우드 본사의 제조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3억 파운드(한화 약 5400억 원)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03년 공장이 문을 연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두 번째 전기차 모델 준비

롤스로이스는 맞춤 제작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프라이빗 오피스’라는 새로운 공간을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선보이고 있다.


두바이와 상하이에 이어, 뉴욕과 서울에서도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고객과 디자이너가 협력하여 일반적인 차량보다 평균 25% 더 높은 가격의 비스포크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위스퍼스(Whispers)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원 수가 전년 대비 55% 증가한 이 앱은 고객들이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럭셔리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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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넌 블랙 배지/출처-롤스로이스


한편 롤스로이스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형 전기 SUV는 현행 컬리넌보다 작은 크기로 설계될 예정이며, 풀사이즈급 SUV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롤스로이스 전용 플랫폼인 ‘아키텍처 오브 럭셔리’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향후 출시될 모든 전기차 모델에도 동일 플랫폼이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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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출처-롤스로이스


개인화 시대를 선도하는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기록적인 성과는 고객 맞춤 제작과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전략 덕분이다.


글로벌 확장과 기술 투자로 브랜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개인화된 차량과 경험은 롤스로이스를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가 아닌 럭셔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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