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던 폭스바겐, “제대로 된 SUV 내놓는다”
폭스바겐 ID.5 국내 출시 확정
가격 공개…단일 트림 6099만 원
ID.5/출처-폭스바겐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또 하나의 매력적인 선택지가 추가된다. 폭스바겐의 쿠페형 전기 SUV ‘ID.5’가 공식 출시를 확정 지으며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이 모델은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첨단 기술을 겸비한 차량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제시할 전망이다. 과연 이 차량의 국내 출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폭스바겐 ID.5, 상온 복합 434km 확보
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이는 ID.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설계된 쿠페형 SUV다. 사실상 ID.4의 쿠페형 버전으로, 세련된 외관과 공기역학적 설계를 자랑한다.
공기저항계수는 0.26Cd로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전장 4599mm, 전폭 1852mm, 전고 1613mm, 휠베이스 2765mm의 크기를 갖춰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ID.5/출처-폭스바겐
프로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6099만 원이다. 배터리는 82.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상온 복합 434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참고로 글로벌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하며, 국내에서도 동일한 사양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55.6kg·m의 성능과 6.7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겸비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49리터이며 최대 1561리터까지 확장 가능해 실용성 또한 돋보인다.
ID.5/출처-폭스바겐
첨단 사양도 눈에 띈다. 개선된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음성 인식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는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한다.
2024년 감소한 실적, 2025년에는 회복할까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폭스바겐은 이번 ID.5 출시를 통해 다시금 반전을 꾀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4년 전년 대비 19.3% 감소한 8273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순위 9위로 떨어졌다.
반면, 전기차 부문에서는 ID.4의 성공적인 성과로 163.1%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전기차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ID.5는 ID.4와 함께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주력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ID.5/출처-폭스바겐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는 ID.5에 대해 “매력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 진보적인 첨단 사양을 두루 갖춘 최초의 쿠페형 전기 SUV”라고 강조하며, 이 모델이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상반기 중 고객 인도 시작
ID.5의 국내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ID.5는 우아함과 실용성, 효율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ID.5/출처-폭스바겐
올해 상반기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인 ID.5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특히, 디젤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한국 시장 흐름 속에서 ID.5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과연 폭스바겐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