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기차 옵틱 공개, 차별화된 성능 및 디자인 눈길
캐딜락은 최근 옵틱(Optiq) 글로벌 버전을 선보였다. 에스컬레이드 IQ, 셀레스틱, 리릭, 비스틱에 이은 캐딜락 전기차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옵틱은 GM 얼티엄 배터리 및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옵틱은 GM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된 중형 전기 SUV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4820mm, 높이는 1644mm, 휠베이스는 2954mm이다.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 전기차 모델 리릭(LYRIQ), 셀레스틱(Celestiq)의 스타일을 이어받았으며 여기에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 패턴을 추가했다. 세련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디자인, 크롬 및 유광 블랙 트림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내에는 9K 해상도를 자랑하는 33인치 LED 디스플레이 탑재된다. 이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및 계기판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맵을 결합한 기술을 통해 운전자에게 맞춤화된 정보 및 편의를 지원한다.
19개의 스피커를 포함한 돌비 애트모스 기능이 적용된 AKG 오디오 시스템도 적용돼 차량의 음향 품질이 향상됐다.
시작 가격은 약 7,380만 원부터
옵틱은 기본적으로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합산 총 출력 304마력과 최대 토크 48.8kgm를 달성한다. 또한 85kWh 배터리가 탑재돼 있으며 DC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단 10분 충전으로 약 127km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옵틱은 쉐보레 이쿼녹스와 같은 섀시를 사용한다. 다만 토마스 신더레 옵틱 수석 개발 엔지니어에 따르면 "실제로 옵틱은 이쿼녹스와는 다른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며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옵틱에 적용된 패시브 플러스 댐퍼는 이쿼녹스에는 없는 기술로, 서스펜션에서 고주파 진동 소음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고 신더레는 전했다.
그는 또한 "전체적으로 견고한 구조로 우수한 조향 반응성을 제공한다"고 말하며 "옵틱의 스티어링 비율은 리릭과 비교해 상당히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캐딜락 옵틱은 젊은 소비자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올해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된 후 10개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시작 가격은 약 5만4,000달러(한화 약 7,380만 원), 양산은 올해 늦가을부터다.
한편 GM은 올해 얼티엄 기반 전기차의 생산량 목표를 20만~30만 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0배 증가한 수치로, 2023년 판매된 얼티엄 기반 전기차는 1만4,000대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