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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Jun 17. 2024

“이러니 잘 팔리지” 투싼·스포티지 가격에 사는 전기차

기아 EV3 사전계약 6000대 돌파

EV3/출처-기아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가 출시 일주일 만에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V6와 EV9에 이어 출시된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는 기아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기아 EV3, 목표 판매량 일주일 만에 달성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3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6000대를 넘어서며 연간 판매 목표인 2만5000대~3만 대 중 약 3개월치 판매량을 이미 달성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EV3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V3/출처-기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의 국산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3만169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EV3의 시장 투입으로 인해 예년 판매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V3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E-GMP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실구매가격은 3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쉐보레 볼트 단종 이후 사실상 유일한 가격대다.

EV3/출처-기아

EV3 판매가는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은 에어 4208만 원, 어스 4571만 원, GT 라인 4666만 원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에어 4650만 원, 어스 5013만 원, GT 라인 5108만원에 이른다.


각 모델 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이하’ 범위에 맞춰져 있다.


전기차 보조금과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포함하면 가격은 3000만원 초중반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아는 정부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EV3/출처-기아

일각에서는 EV6, EV9과 비교 필요 주장

기아 EV3가 국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앞서 출시된 EV6, EV9와의 비교를 요구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아에 따르면 EV6는 2021년 출시 후 40여 일 만에 사전 계약 3만 대를 넘어서며 하루 평균 약 750대가 계약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출시된 EV9는 8일 만에 사전 계약 1만 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EV3/출처-기아

이러한 배경 속에서 EV3는 비록 가격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모델인 EV6, EV9에 비해 비교적 비슷하거나 다소 저조한 수준의 사전 계약 추이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EV6의 경우 일주일로 환산하면 평균 5000대 수준이고 EV9는 사전 계약에 비해 실제 판매량이 낮았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

EV3/출처-기아

EV3 사전 계약량은 대리점 집계에 의존한 수치로, 공식 발표가 아니다. 그런 만큼 실제 판매량은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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