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과 과감한 투자로 2024년 현재 인도 시장에서 85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현지 업체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인도가 곧 미래”라고 선언한 이후, 현대차그룹은 모디 총리와의 직접 만남을 통한 신뢰 구축과 함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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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성공은 치밀한 전략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5년 이후 6차례 이상 모디 총리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쌓아온 신뢰는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에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이다. 대표적인 예가 현대 크레타와 기아 쏘넷이다.
이 차들은 인도의 도로 사정과 소비자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했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옵션을 대거 탑재해 ‘가성비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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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과감한 전동화 투자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크레타 EV는 이미 인기 모델인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으로, 인도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600개의 급속충전소 설치 계획은 인도의 전기차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전략적인 생산기지 확충이다. 현대차는 첸나이의 1, 2공장, 기아의 아난타푸르 공장에 이어 푸네에 제3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이 아닌,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16만 대 이상을 해외로 수출했으며, 이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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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 2025’에서 공개한 3륜 및 초소형 4륜 전기차는 인도의 전통적인 이동수단인 릭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는 현지 문화와 수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노력은 재무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은 4조 2천억 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자금은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생산설비 확충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30년 인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현재 2%에서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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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간 150만 대 규모의 거대 시장이 열린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엑사이드 에너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터리 현지화를 추진하는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의 사업 확장에서 인도가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성공 스토리는 글로벌 기업의 현지화 전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