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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힘못써 ‘비상’인데 “현대차는 다르다”

by 이콘밍글

현대차·기아, 올해 합산 매출 300조 목표
전용전기차, 상반기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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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용 전기차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21년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불과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량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국내외 전기차공장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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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누적 판매는 지난해 말까지 88만154대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중 100만대 고지 달성이 확실시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다. 전체 판매량의 77%인 67만8천48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49만8천321대, 기아가 38만1천83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가 37만4천21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EV6가 26만527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두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2%를 차지하며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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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생산기지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설립해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으며, 울산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기아 역시 광명과 화성에 이보 플랜트를 구축해 EV3와 전기 PBV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전기차 캐즘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IRA 보조금 축소 우려도 있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9, EV4 등 신차 출시로 이러한 도전에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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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작년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175조2312억원, 기아는 107조44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합산 매출 3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100만대 달성을 앞둔 현재, 양사의 다음 목표는 200만대 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기아의 다음 행보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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