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30/출처-볼보
볼보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EX30’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테슬라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중 하나로 기록된 EX30은 뛰어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의 자료에 따르면, EX30은 2024년 한 해 동안 유럽 시장에서 총 7만 8032대가 판매됐다.
이는 테슬라 모델 Y(20만 9214대)와 모델 3(11만 2789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스코다 엔야크(6만 8874대), 폭스바겐 ID.4(6만 4756대), ID.3(5만 4531대) 등과 함께 유럽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의 국내 출시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EX30/출처-볼보
기존 판매가에서 최대 333만 원을 인하해 코어(Core) 트림은 4755만 원(기존 4945만 원), 울트라(Ultra) 트림은 5183만 원(기존 5516만 원)으로 조정됐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4000만 원 초반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조정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EX30/출처-볼보
한편 기존 볼보 차량을 소유한 고객은 5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에서 제공하는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도 적용된다.
여기에 청년 생애 첫 전기차 구매나 다자녀 가구 대상 추가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EX30을 구매할 수 있다.
볼보 EX30은 272마력의 후륜 기반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볼보 특유의 첨단 안전 기술이 적용됐으며 하만카돈의 1040W 사운드 시스템, 새로운 운전자 경고 시스템 등 최신 편의사양도 포함돼 있다.
볼보의 ‘안전 공간 기술’도 적용돼 긴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30/출처-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한 이번 출시가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를 비롯한 기존 전기차 강자들과의 경쟁 속, EX30이 한국 시장에서도 유럽에서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30/출처-볼보
한층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EX30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