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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판매량 ‘뚝’ 떨어져 ‘비상’…현대차는 달랐다

by 이콘밍글

1월 하이브리드 판매량
현대차 3.5%↑, 기아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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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위), K5(아래)/출처-현대차, 기아


2025년 1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로 미소를 지은 반면, 기아는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차이는 두 기업의 전략과 시장 대응 능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판매 현대차는 호조, 기아는 부진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친환경차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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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출처-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1만 12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233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월 대비 209.8%의 급증세를 보였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총 3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4.2%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으로 현대차의 1월 친환경차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만 1660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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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출처-현대차


반면, 기아는 같은 기간 동안 친환경차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1만 25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했다. K5 하이브리드는 558대 판매되어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으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도 2145대로 14.33% 감소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총 62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6.6%의 하락을 보였다. 이로써 기아의 1월 친환경차 총 판매량은 1만 31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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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출처-기아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이러한 두 기업의 상반된 실적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총 59만 33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9만 596대로 11.9% 감소, 내수 시장의 부진이 전체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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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출처-기아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성과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기아는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전략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계 전체의 판매 감소 추세 속에서 각 기업의 대응 전략이 향후 시장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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