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출처-미니코리아
미니코리아가 순수전기 모델 3종을 한꺼번에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3일 인천 중구 미니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니코리아는 전기 SUV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도심형 해치백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컨트리맨 사륜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50.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5.6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BMW그룹 산하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전동화 전환을 선언한 미니는 이번 전기차 3종 출시를 통해 미래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미니코리아 관계자는 “2025년은 미니가 한국에 진출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며, 이번 출시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는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브랜드로, 2005년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니코리아 순수전기 모델 3종 출시/출처-미니코리아
첫해 761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23년 기준 누적 12만 6113대까지 증가하며 165배 성장했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세그먼트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브랜드는 미니가 유일하다.
한국 시장에서 소형차는 비교적 인기가 낮은 편이지만, 미니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 감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미니코리아 정수원 본부장은 “전동화 시대에도 미니 고유의 ‘고-카트(Go-Kart) 감각’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출처-미니코리아
미니의 신형 전기차들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층 더 미래적인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계기반, 공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모두 통합해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출처-미니코리아
배터리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에이스맨, 쿠퍼, 컨트리맨 모델 모두 54.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컨트리맨 326km, 쿠퍼 300km, 에이스맨 312km다.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에스볼트가 공급하며, BMW그룹은 AI X-레이 검수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1분으로, 실용성 또한 뛰어나다. 이는 전기차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출처-미니코리아
미니코리아가 이번에 공개한 전기차 3종은 소형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패밀리카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성능과 주행거리를 동시에 강화한 컨트리맨 전기 모델은 기존 전기 SUV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출처-미니코리아
전기차 시장이 점점 확대되면서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니의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 기아, 테슬라 등 주요 브랜드들은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는 오는 5월까지 고성능 전기차 eJCW 포함, 총 5개 모델 17종의 내연기관 및 전기차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 미니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