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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Jul 01. 2024

“일본차 어쩌나” 렉서스·야마하 결함에 난리

국토부, 렉서스 RX·야마하 이륜차

RX/출처-렉서스

정부가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와 야마하 이륜차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제작 결함 조사를 개시했다.


토요타 렉서스 RX, 야마하 티맥스 등 조사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가 인증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국내 시장에 유통된 토요타 차량 등에 대한 제작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RX/출처-렉서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에서 인증 부정이 확인돼 조사 중인 38개 차종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수입 렉서스 RX와 야마하의 티맥스, YZF-R3 모델에 사용된 엔진 및 경음기 등이 일본에서 문제가 된 부정 인증 부품과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문제로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소속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렉서스 RX, 야마하 티맥스 등에 대해 제작 결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부정 인증 부품은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렉서스 RX 모델의 엔진 출력에 대한 결함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RX/출처-렉서스

국내에는 렉서스 RX가 6,749대, 야마하 TMAX 및 YZF-R3는 각각 1,910대와 1,318대가 등록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일본의 조치 동향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해당 모델이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리콜,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엄격하게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ZF-R3/출처-야마하

목표 지향적 문화가 성능 조작에 영향

일본에서 발견된 엔진 관련 부정 인증은 전자제어장치(ECU)를 이용해 엔진 성능을 과장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동일 엔진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차량별로 문제의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토요타는 또한 보행자 보호 시험과 충돌 시험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부정행위는 201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YZF-R3/출처-야마하

이번이 토요타의 부정 인증 및 성능 조작의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자회사 스바루, 2022년 상용차 자회사 히노차가 배출 가스 및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소형차 제조 자회사 다이하쓰에서 에어백 성능 시험 조작 포함 174건의 부정 인증이 밝혀지기도 했다.

티맥스

닛케이 등의 분석에 따르면 성과와 수익을 중시하는 목표 지향적 문화와 상명하복 문화가 이러한 성능 조작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신차 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인원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양산일 준수’ 오더가 내려지면 이를 지키기 위해 영업 직원들까지 동원되어 개발을 지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일정 단축 압박이 성능 향상 대신 조작을 선택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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