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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로 마음 사로잡더니”…르노의 숨은 카드

by 이콘밍글

르노 에스파스 부분변경 모델 공개
5인승과 7인승으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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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스파스/출처-르노


르노의 미니밴으로 시작해 플래그십 SUV로 변신한 ‘에스파스(ESPACE)’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미 6세대에 접어든 이 모델은 SUV로 체급을 바꾼 지 단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며 브랜드의 전략적 야심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그 실내외 변화와 기술적 진화는 이미 많은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SUV로 탈바꿈한 에스파스

1984년 미니밴으로 태어난 르노 에스파스는 어느새 중형 SUV의 외형을 갖춘 여섯 번째 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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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스파스/출처-르노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디자인에서 더욱 정제되고 세련된 디테일을 담았다. 전장 4746mm, 전폭 2043mm(미러 포함), 전고 1645mm, 휠베이스 2738mm라는 크기 제원은 대형 미니밴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낸다.


전면부에는 쿠페형 SUV ‘라팔’과의 패밀리룩을 공유하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부메랑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새로운 그릴과 공기흡입구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넓은 차체감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탕그램 퍼즐에서 영감을 받은 날카로운 리어램프로 마무리돼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솔라베이’ 파노라마 루프 탑재

실내에는 24인치 듀얼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 조광 기능이 있는 1.7m 길이의 ‘솔라베이’ 파노라마 루프가 적용된다.


9개의 루프 패널은 버튼 하나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며 음성 인식으로도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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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스파스/출처-르노


또한, 새로운 인체공학적 시트는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여준다. 향상된 방음 설계는 고급 SUV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A필러에 장착된 카메라가 운전자를 인식, 사용자 설정된 운전 자세와 즐겨 사용하는 구글 앱, 라디오 채널 등을 자동으로 불러오는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에스파스는 5인승과 7인승으로 제공되며 트렁크 용량은 각각 692~2224ℓ(5인승), 212~2054ℓ(7인승)으로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합산 총 200마력의 풀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눈길을 끈다.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 200마력(197bhp)을 발휘한다.


이 구성은 라팔과 오스트랄에도 적용된 기술로, 향상된 변속기의 반응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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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스파스/출처-르노


후륜 조향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최대 5도까지 뒷바퀴가 움직이며 회전 반경을 11.6m에서 10.4m로 줄여 좁은 도심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연동된 최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돼 반자율 주행 기술 측면에서도 르노의 진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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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스파스/출처-르노


르노 신형 에스파스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 차량이 지닌 다목적성과 고급감은 카니발 등 독주 체제에 익숙한 국내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르노의 이 ‘숨은 카드’가 언제 꺼내질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으나 국내 도로 위에 등장하는 순간, 시장은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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