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경쟁 치열하다”…프리미엄 SUV 점유율 1위는

by 이콘밍글

국내 프리미엄 SUV 점유율
BMW가 1위 차지

BMW-X3-1024x768.png

X3/출처-BMW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정도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다.


중심에는 BMW, 벤츠, 제네시스 세 브랜드가 있다. 이들은 단순한 인기 경쟁을 넘어,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프리미엄차 시장의 미래를 놓고 본격적인 삼국지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BMW, 점유율 1위로 시장 선도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BMW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22.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16.3%)와 제네시스(13.8%)가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프리미엄 SUV를 새차로 구입한 소비자 1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BMW-X2-1024x575.png

X2/출처-BMW


특히 BMW는 벤츠와의 직접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프리미엄 SUV 구매자 100명 중 약 13명(13.2%)이 BMW와 벤츠를 마지막까지 저울질했으며 이 중 7.8%는 BMW를, 5.4%는 벤츠를 선택했다.


BMW와 제네시스를 비교한 비율도 6.8%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BMW는 3.7%, 제네시스는 3.1%의 선택을 받았다.


BMW가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UV 부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제네시스, 비교 후보군 상위권… 선택은 아직 부족

제네시스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선택지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BMW, 벤츠뿐만 아니라 볼보와의 비교에서도 경쟁 후보로 등장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Genesis-GV80-1024x562.png

GV80/출처-제네시스


BMW-제네시스(6.8%), 벤츠-제네시스(4.6%), 제네시스-볼보(2.5%) 등 다양한 조합에서 제네시스는 소비자들의 고민 끝에 선택을 받는 후보가 되고 있다.


이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최종 선택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다소 아쉽다. BMW와 비교 시 3.1%, 벤츠와 비교 시 1.7%에 불과해, 여전히 선택의 문턱을 넘기에는 브랜드 신뢰도와 이미지 구축 측면에서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볼보·테슬라, ‘조용한 존재감’으로 부상

눈에 띄는 또 다른 브랜드는 볼보다. 점유율은 8.3%로 높지 않지만, 제네시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SUV 구매자들이 실질적으로 비교한 브랜드로 자주 언급되면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Tesla-Model-Y-1024x698.png

모델 Y/출처-테슬라


테슬라는 12.1%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지만 다른 브랜드와의 비교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적었다.


테슬라 모델 Y가 가진 전기차라는 정체성 덕분에, 프리미엄 SUV 시장 내 전통 브랜드들과의 직접 경쟁 구도에 놓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SUV가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은 프리미엄 시장 내 SUV의 위상 강화다.


더 크고 더 고급스러운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이어지며 SUV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전략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단순히 브랜드의 상징성을 넘어서, SUV 경쟁력이 프리미엄차 시장의 새로운 잣대가 되고 있다.


Benz-GLE-1024x518.png

GLE/출처-벤츠


BMW는 기존의 고급 세단 중심 전략에서 SUV 중심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벤츠와 제네시스도 이에 발맞춰 전략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SUV 전쟁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격은 그대로, 가치는 더 높였다” 볼보 신차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