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프로토타입 포착
기아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내년 출시될 첫 중형 PBV ‘PV5’ 콘셉트를 처음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소형, 중형, 대형으로 전개될 목적기반차량(Purpose Built Vehicle, PBV)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독일에서 PV5 프로토타입이 처음 포착됐다.
기아 PV5는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모델이다.
기아는 올해 CES 2024에서 미래 핵심 사업으로 PBV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사람, 물건, 사회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독창적인 PBV를 통해 미래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밝혔다.
이 라인업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인 중형 미니밴 PV5는 2025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부 외신에 따르면 두꺼운 위장막에 덮인 기아 PV5 프로토타입이 폭스바겐 ID. 버즈, 현대차 스타리아와 같은 자리에 있는 모습이 최초로 목격됐다.
마무리 개발 테스트가 진행 중인 PV5는 전형적인 경상용차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만 디테일에서는 함께 있던 ID. 버즈, 스타리아와 차별화된 특징을 가질 전망이다.
현재 PV5의 정확한 차체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차량과 비슷해 보인다. ID.버즈의 경우 전장 4721mm, 전고 1937mm, 휠베이스 2988mm다.
기아, PBV 전용 공장 건설
PV5는 스케이트보드 구조의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모듈을 결합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돼 다채로운 고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PV5는 베이직, 딜리버리, 샤시캡, 딜리버리 하이루프 등 여러 버전으로 운영된다.
차량에는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듈’ 교체가 가능하다.
기아는 볼트 체결 방식 대신 자기력과 기계력을 활용하는 ‘원터치 전동식 하이브리드 체결 방식’을 적용해 보다 쉬운 모듈 교체를 이뤄냈다.
한편 기아는 PBV 상품기획 및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고객 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연간 15만 대 생산이 가능한 PBV 전용 공장도 건설 중이다.
한편, PV5는 35,000달러(약 한화 4천 900만 원)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