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애플, '샤오미'테슬라 닮은 전기차 선보여
한국의 완성차 업계가 중국 기술력으로 인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걸까. 현재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은 한국이 일본차를 추격했던 2000년 대 처럼 무섭게 한국을 쫓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기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큰 일입니다", "앞으로 몇 년 내에 자동차 업계의 위계가 뒤바뀔 것입니다"와 같은 위기의식들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자리 잡고 있다.
저렴한 가성비로 기능성 제품들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샤오미가 첫 전기차를 공개된 것도 그러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번 공개한 전기차를 보면 강력한 IT 기능들을 탑재해 앞으로 테슬라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차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기차의 개발은 샤오미가 전담하며, 생산은 베이징자동차가 맡은 샤오미의 첫 전기차는 SU7으로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등급에 따라 기본형, 프로, 맥스 제품으로 나뉜다.
SU7 모델부터 살펴보면 전장이 4997㎜, 전폭은 1963㎜, 그리고 전고는 1455㎜이다. 휠베이스는 3000mm으로 포르쉐 타이칸보다 크다.
SU7 맥스의 경우 기본형보다 1440mm으로 낮으며 스포츠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기본형 모델의 공차 중량은 1,980 kg이며, 최고 속도는 210 km/h이다. 맥스 모델의 공차 중량은 2,205 kg이고, 최고 속도는 265 km/h이다.
기본형에는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팩이, 맥스모델에는 CATL의 삼원계 NMC 배터리가 탑재된다.
SU7 맥스 모델은 2개의 모터를 탑재했으며 총 673마력을 낸다.
샤오미의 전기차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후륜구동(RWD)은 220 kW 모터를 사용하고, 사륜구동(AWD)은 최대 495 kW의 출력(220 kW + 275 kW)을 낸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음성제어 기능 같은 스마트한 샤오미의 전기차는 중국에서 약 5400만 원 대로 팔릴 예정이다.
아직까지 가격은 비싸다는 의견이 있지만 풍부한 내수시장과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낮아진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위험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오는 12월 대량 생산에 돌입해 2024년 2월 중국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