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XC60/출처-볼보
2026년형 볼보 XC60이 외관과 실내 모두에서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2세대 모델의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친 이번 신형 XC60은 호주의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에도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2017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 이상을 기록한 볼보의 대표 SUV XC60이 어떤 변화로 시장에 다시 등장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볼보는 2026년형 XC60에 대해 외관의 일부를 손보고 실내 주요 사양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2026 XC60/출처-볼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9인치였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11.2인치로 커졌다는 점이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스크린은 픽셀 밀도가 21% 향상됐고, 응답 속도는 2배, 그래픽 처리 속도는 10배 빨라졌다.
외관에는 신형 프론트 그릴과 새로운 휠 디자인이 적용됐다. 테일램프는 어두운 톤으로 변경돼 보다 세련된 인상을 준다. 새로 추가된 외장 색상은 ‘포레스트 레이크’, ‘오로라 실버’, ‘멀버리 레드’ 세 가지다.
신형 XC60은 기능적으로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2026 XC60/출처-볼보
글로벌 기준으로 11.2인치 터치스크린, 12인치 디지털 계기판,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360도 카메라, 4-ZONE 공조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적용된다.
특히 상위 트림 ‘울트라’에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20인치 휠, 천공 나파가죽 시트와 내장재, 1열 열선·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포함된다. 실내 장식은 친환경 노르디코(Nordico) 패브릭 소재가 새롭게 추가됐다.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는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21인치 휠 등이 탑재되며 고급 옵션 구성에서 B5 트림과 명확히 차별화된다.
2026 XC60/출처-볼보
기계적인 변화는 크지 않다. 기본형 B5 트림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 출력 250마력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출력 350~455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19kWh로 최대 82km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2026년형 XC60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기존 2022년형 이후 모델들에도 연내 OTA(Over-The-Air) 방식으로 해당 소프트웨어가 제공될 예정이다.
2026 XC60/출처-볼보
호주 시장에서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600~1900호주달러(한화 약 50만~160만 원) 인상됐다.
XC60 Plus B5 Bright가 7만 4990호주달러(약 6630만 원), XC60 Ultra T8 PHEV Dark가 10만 1990호주달러(약 9020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BMW X3의 최저가보다 약 1만 1000호주달러(약 970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2026 XC60/출처-볼보
신형 XC60은 국내 시장에서도 연내 출시가 유력하며 늦어도 2026년 상반기 안에는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내 판매 사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기준으로 살펴볼 때 고급 사양의 울트라 트림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신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는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