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국산차 이상의 성능?” 새로운 전기 SUV 출시 예고

by 이콘밍글

출력 440마력까지 상향
기존 모델보다 성능 대폭 개선

2026-Cadillac-Optiq-V-6-1024x576.png

2026 옵틱-V/출처-캐딜락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2026년형 전기 SUV ‘옵틱(Optiq)’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제너럴모터스(GM) 최초로 테슬라 방식의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차량에 기본 탑재한 전기차로, 기존 충전 어댑터 방식에서 벗어나 테슬라 슈퍼차저에 직접 연결이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또한, 고성능 모델 ‘옵틱-V’도 예고돼 주목을 받고 있다.


GM 첫 ‘NACS 포트’ 기본 장착 모델

GM은 2026년형 옵틱에 자사 최초로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어댑터 없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첫 GM 전기차가 등장하게 된다.


2026-Cadillac-Optiq-V-3-1-1024x677.png

2026 옵틱-V/출처-캐딜락


이전까지 GM의 전기차는 CCS 방식의 충전 포트를 사용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려면 별도 어댑터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옵틱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CCS 충전소를 사용하려면 오히려 어댑터가 필요하게 되는 구조다. 캐딜락은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충전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옵틱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9, 루시드 그래비티 등 기존에 NACS 포트를 탑재한 차량들과 함께, 테슬라 충전 생태계와의 직접 호환 모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2026-Cadillac-Optiq-V-1-1-1024x684.png

2026 옵틱-V/출처-캐딜락


성능도 확 바뀐 2026년형 ‘옵틱’

충전 방식뿐 아니라 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2026년형 옵틱은 기존 듀얼 모터 사양 외에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후륜 구동(RWD) 버전을 새롭게 추가한다.


이 RWD 모델은 최고 출력 315마력, 최대 토크 332파운드피트(lb-ft)를 기록하며 85kWh 배터리 팩이 기본 탑재된다.


2026-Cadillac-Optiq-V-4-1-1024x685.png

2026 옵틱-V/출처-캐딜락


고성능 사양인 ‘옵틱-V’의 경우 기존 300마력 수준이었던 AWD 모델이 무려 519마력, 650lb-ft로 대폭 상향됐다. 캐딜락 측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 거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약 300마일(약 483km) 수준을 유지하며 DC 고속 충전 속도는 최대 150kWh로, 10분 만에 약 80마일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충전 속도가 동급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실용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자율주행 기능과 UX도 한층 향상

옵틱에는 GM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Super Cruise)’가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구글 지도와 연동되어, 제한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주행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슈퍼 크루즈는 이미 GM의 플래그십 모델들에 적용돼 있다. 이번 옵틱에서는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옵틱의 공식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2025 모델의 시작가는 5만 4390달러(한화 약 7410만 원)였다. 캐딜락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올가을 출시 시점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Cadillac-Optiq-V-2-1024x509.png

2026 옵틱-V/출처-캐딜락


옵틱은 캐딜락의 전동화 전략 속에서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전체 구매자의 75%가 다른 브랜드에서 유입된 소비자였다고 캐딜락 측은 전했다.


GM은 이번 2026년형 옵틱과 옵틱-V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이브리드인데 “절반은 전기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