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한국 시장 공개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인 우루스 SE(Urus SE)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우루스의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Francesco Scardaoni)가 방한해 직접 신차를 소개했다.
우루스 SE는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CV)을 발휘하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은 620마력(456㎾)과 800 Nm의 토크를 발휘하며, 192마력(141㎾)과 483 N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결합되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2㎞다.
또한, 8단 자동 변속기 내부에 위치한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 모터는 V8 엔진의 부스트 역할을 하며, 단독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더불어, 최대 60㎞ 이상의 전기 주행 거리와 함께, 최고 속도 130㎞/h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이상의 속도에서는 V8 엔진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전기 모터를 지원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으로 6가지 기존 주행 모드 외에도 4가지 새로운 EPS(Electric Performance Strategies)가 추가되어 총 11가지의 주행 모드 옵션이 제공된다.
EV 드라이브 주행 모드는 전기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리차지 모드는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한다. 또한, 사비아 모드와 테라 모드는 우루스 SE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옵션이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SE 출시로 배기가스 배출량을 기존 모델 대비 8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람보르기니는 2030년까지 차량당 총 탄소 배출을 2021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외관 디자인은 새로운 후드 디자인,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 클러스터,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 새로운 범퍼 및 전면 그릴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후면부는 가야르도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라이트 클러스터와 ‘Y’ 라이트, 새로운 리어 디퓨저가 조화를 이룬다.
또한, 우루스 SE 오너들에게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제공된다. 두 가지 새로운 색상 아란치오 에곤(오렌지), 비앙코 사피루스(화이트)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차체 옵션과 47가지 인테리어 색상 조합, 4가지 종류의 인테리어 자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DNA를 반영하여 대시보드 전면에 새로운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레부엘토에서 선보인 가벼운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은 지난해 전 세계 국가별 판매량에서 7위를 기록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이라며 “우루스 SE는 뛰어난 고성능과 람보르기니의 독특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갖춘 모델로 이 차량의 출시가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