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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마력 럭셔리 SUV”...초호화 전기차 정체

by 이콘밍글

630마력 전기 SUV 탄생 예고
벤틀리,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개발 박차
2027년 출시 목표로 뉘르부르크링서 시험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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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 15 콘셉트/출처-벤틀리


벤틀리가 오는 2027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폭스바겐의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과 기술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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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시험 주행이 진행 중이며 최대 630마력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 벗는 벤틀리 전기 SUV


벤틀리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는 아직 완성차가 아닌 ‘뮬(mule)’ 형태로, 현재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 이 차량은 북유럽을 떠나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으로 이동해 고속 주행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외관은 카이엔과 유사하지만, 차량에 부착된 영국 번호판이 벤틀리의 테스트 차량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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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 일렉트릭/출처-포르쉐


해당 SUV는 2026년 공식 공개 이후 2027년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벤틀리는 이 전기 SUV를 자사 첫 양산형 전기차로 삼을 계획이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EXP 15는 양산 계획이 없으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실험하는 용도에 그쳤다.


벤틀리는 2035년까지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Beyond100+’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SUV는 그 여정의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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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 15 콘셉트카와 차별화된 실용성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벤틀리는 이번 SUV에 대해 “럭셔리 도시형 SUV”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이전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각진 외형과 얇은 테일램프,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도시형 SUV로서의 실용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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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 15 콘셉트/출처-벤틀리


차체 크기는 벤틀리 벤테이가보다 작으며 가격 역시 벤테이가(20만 7050달러, 한화 약 2억 8530만 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벤틀리는 SUV의 정식 명칭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Barnato’와 ‘Mayon’이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한 바 있다.


성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차량이 최대 630마력(470kW/639PS)의 출력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암시했다. 이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의 성능 범위와 일치한다.


차량에는 100kWh 배터리팩이 탑재되고, 최대 507km(EPA 기준)의 주행거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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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측은 이 플랫폼에 대해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운전과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에는 능동 서스펜션 시스템인 ‘액티브 라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급제동이나 급가속 시에도 차체의 수평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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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 15 콘셉트/출처-벤틀리


벤틀리 본사에서 생산


벤틀리 CEO 프랑크 슈테펜 발리저는 이 SUV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벤틀리 특유의 감성과 주행감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숙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주행, 그리고 브랜드의 전통에 어울리는 감성적 사운드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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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 15 콘셉트/출처-벤틀리


신형 전기 SUV는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본사에서 생산된다. 벤틀리는 해당 차량을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Beyond100+’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매년 신형 전기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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