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트라이버/출처-르노
르노가 7월 25일 인도에서 부분변경된 신형 ‘트라이버(Triber)’를 공개했다.
트라이버는 7인승 소형 미니밴으로,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이다.
기본형 기준 가격은 62만 9995루피(한화 약 1000만 원)로 책정됐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 편의사양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르노의 새로운 ‘다이아몬드’ 로고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르노는 트라이버를 인도 시장 전략형 모델로 처음 선보인 이후 이번에 부분변경을 거쳐 상품성을 강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85mm, 전폭 1739mm, 전고 1643mm, 휠베이스 2636mm로, 르노의 해치백 모델 클리오보다 짧지만 실내 공간은 7인 가족이 탑승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형 트라이버/출처-르노
외관은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디테일에 변화를 줬다. 전면 LED 헤드램프는 미니 프로젝터가 내장된 형태로 개편됐고, 주간주행등이 추가됐다.
전면부의 블랙 글로스 그릴은 각진 슬랫 구조로 새롭게 설계됐으며 중앙에는 르노의 신형 ‘다이아몬드’ 로고가 자리잡았다. 이 로고는 ‘르노. 리씽크(Renault. Rethin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라이버가 최초로 적용받는 모델이다.
신형 트라이버는 휠 커버를 씌운 스틸 휠 ‘플렉스휠’을 장착했고 후면부에는 새로운 폰트의 ‘Triber’ 레터링과 다크 테마의 LED 테일램프, 블랙 스트립이 더해졌다.
전·후면 범퍼에는 블랙 포인트가 적용되며 컬러 구성은 9가지로 확대됐다. 이 중 3종은 투톤 색상이다.
실내는 베이지톤 시트를 포함한 듀얼톤 인테리어로 꾸며졌고 8인치 플로팅 터치스크린이 중심을 잡는다.
이 화면은 르노의 또 다른 모델 ‘카이거(Kiger)’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장비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신형 트라이버/출처-르노
운전석에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배치됐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공조기 패널과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키리스 엔트리, 푸시버튼 시동, 스티어링 오디오 컨트롤 등도 포함됐다.
또한 뒷좌석 승객을 위한 독립 에어벤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헤드램프, 레인 센싱 와이퍼, 전방 주차 센서 등이 적용됐다.
트렁크 용량은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625L까지 확보할 수 있다. 3열에는 암레스트도 제공되며 7인승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ABS, EBD, 전자식 차체 제어장치(ESC), 6개 에어백, 후방 카메라 및 주차 센서, 언덕 밀림 방지,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0리터 3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72마력(72PS), 최대토크 9.8kgm(96Nm)로, 5단 수동변속기와 5단 자동변속기(AMT)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플랫폼은 르노의 CMF-A 아키텍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륜 구동 방식이다.
신형 트라이버/출처-르노
다만, 이전 모델이 글로벌 NCAP의 2021년 충돌 테스트에서 성인 보호 4점, 아동 보호 3점을 받았으나, 변경된 평가 기준에 따라 신형 트라이버는 모두 2점으로 하락했다.
한편, 르노는 트라이버용 CNG 키트도 함께 판매 중이며 이 장치는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딜러를 통해 장착 가능하다.
신형 트라이버/출처-르노
르노가 신형 트라이버를 통해 보여준 변화는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선다.
글로벌 디자인 언어를 도입하고, 인도 시장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춘 공간 설계,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진 이번 모델은 소형 7인승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