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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인데 270km 간다”.. 박스카 EV 등장

by 이콘밍글

작지만 강한 전기 박스카
혼다, N-One e: 공개…최대 270km 주행
경형차 시장 새 경쟁자 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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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e:/출처-혼다


혼다가 자사의 새로운 경형 전기차 ‘N-One e:’를 지난 7월 28일 공개했다.



박스카 형태의 소형 EV로, 일본 경차 규격을 충족하면서도 최대 270km(WLTC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N-One e:는 올해 가을부터 일본 시장에서 판매되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출시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박스카 스타일에 최신 레이아웃까지 적용


‘N-One e:’는 혼다의 기존 경형차 N-ONE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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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e:/출처-혼다


외관은 N-ONE 특유의 복고풍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매끈한 그릴과 둥근 범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면부에는 원형 헤드램프와 펜더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범퍼 라인이 돋보인다.


실내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버튼식 변속기, 신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원페달 드라이브 모드’ 전환도 가능하다.


2열 시트는 50:50 비율로 분할되며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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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e:/출처-혼다


N-One e:는 일본 경차 규정을 만족시키는 전장 3400mm 미만의 크기를 지녔으며 실내와 외관에는 재활용 소재가 다양하게 적용됐다.



대시보드는 플랫하게 디자인돼 전방 시야 확보에도 유리하다. 전기모터는 전륜구동 방식으로 구동되며 최고 출력은 64마력이다.


일상형 EV로 개발…“도심 주행 최적화”


혼다는 이번 모델을 ‘일상에서 함께하는 파트너’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 내 주행과 실생활에서의 활용도에 초점을 맞춘 설계가 특징이다. 혼다는 “전기차만이 줄 수 있는 정숙함과 깔끔한 외관 디자인, 그리고 실내 공간의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이상적인 EV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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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e:/출처-혼다


N-One e:는 기존 전기차인 N-VAN e와 부품을 일부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N-VAN e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혼다의 첫 번째 경형 전기 밴으로, 주로 비즈니스 목적의 차량이었다.


반면, N-One e:는 개인 일상용 차량으로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V2L 기능 지원…전력 공급도 가능


N-One e:는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도 갖췄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정전 시 가정용 전기 기기나 캠핑장, 야외 작업 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혼다는 향후 자연재해나 긴급 상황에서의 전력 지원 기능을 포함해 이 차량이 실생활에서 유용한 ‘모바일 전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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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e:/출처-혼다


N-One e:는 8월 31일부터 일본 내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정식 출시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


혼다는 같은 시기에 유럽 전용 ‘슈퍼 EV’ 출시도 예고한 바 있어, 이번 가을은 혼다의 전기차 전략 전환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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