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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됐던 소형 전기차 “2년 만에 돌아온다?”

by 이콘밍글

테슬라 충전도 OK, 블랙 보타이로 변신
볼트 EV, 다시 돌아오지만 가격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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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볼트 EV 티저/출처-쉐보레


쉐보레가 2년 전 생산을 중단했던 소형 전기차 ‘볼트 EV’를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신형 볼트 EV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기존 볼트 EUV를 기반으로 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다시 시장에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식 공개는 올해 말로 예정됐으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형 볼트 EV, 부분변경으로 새 디자인 입는다


신형 볼트 EV는 기존 볼트 EUV의 외형과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쉐보레는 이번 모델에 대해 “소형 전기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한 결과, 차세대 모델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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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볼트 EV 티저/출처-쉐보레


신형 볼트 EV 전면부에는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과 분할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범퍼 하단에는 메시 타입의 공기흡입구를 추가해 차체가 더 넓어 보이도록 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디자인을 개선해 디테일이 더 매끈해졌다. 차량 상단에는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이 부착됐고, 새롭게 디자인된 휠도 함께 적용됐다.



기술 사양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 배터리는 내구성과 안전성이 높고, 제조 단가가 비교적 낮아 저가형 전기차에 주로 쓰인다.


또한, 북미 충전 표준인 NACS 포트가 적용돼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전기모터도 함께 탑재되며 구체적인 성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신형 볼트 EV는 올해 말 미국 캔자스시티의 페어팩스 조립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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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볼트 EV 티저/출처-쉐보레


EUV 전용? 가격 책정이 핵심 변수


쉐보레가 재도입하는 볼트 EV는 EUV 전용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소비자들이 SUV 스타일의 전기차에 높은 선호를 보이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형 볼트 EV는 기존 EV 모델이 아닌, 실내 공간이 넓은 EUV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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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볼트 EV 티저/출처-쉐보레


쉐보레는 향후 몇 달 내에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전 세대인 2023년형 볼트 EUV는 미국 시장에서 2만 8795달러(한화 약 4010만 원)에 출시됐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5700달러(약 790만 원) 인하된 금액이었다.


새롭게 등장할 2027년형 모델은 기존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출시 후 여전히 ‘가성비 전기차’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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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볼트 EV/출처-쉐보레


쉐보레는 이르면 올해 말 신형 볼트 EV의 모든 사양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투입 여부는 미정이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게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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