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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덕분에 달라진 브랜드, 평균 연령도 ‘감소’

by 이콘밍글

지프 ‘어벤저’ 2년 만에 20만 대 돌파
여성·가족 고객 유입에 평균 연령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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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출처-지프


도심과 험로를 넘나드는 SUV ‘어벤저(Avenger)’가 지프(Jeep)의 고객 지형을 바꾸고 있다.



2023년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된 이후 2년 만에 누적 주문량 20만 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전략의 전환점이 된 이 모델은, 특히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의 비중이 늘어난 점에서 주목된다.


지프의 전기화 여정, ‘어벤저’로 속도


지프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 SUV 모델인 ‘어벤저’는 2023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직후부터 브랜드 전동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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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출처-지프


유럽 시장의 수요에 맞춰 설계된 이 차량은 처음에는 전기차로 출발했으나 이후 가솔린, 하이브리드, 그리고 최근에는 사륜구동(4xe)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프 유럽 브랜드 총괄 파비오 카토네(Fabio Catone)는 “어벤저의 성공은 다양한 파워트레인, 상징적인 디자인, 그리고 지프 고유의 제품 정체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벤저가 출시 1년 만에 주문량이 2배로 증가했으며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주문이 각각 16%, 50% 증가해 전동화 모델이 전체 판매의 6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어벤저는 현재 유럽 B-SUV 시장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전략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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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출처-지프


‘더 노스페이스 에디션’이 상징하는 브랜드 변화


어벤저 라인업의 정점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더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협업한 한정판 모델 ‘더 노스페이스 에디션’이 있다.


총 4806대 한정 생산된 이 모델은 산악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과 내구성 높은 소재, 험로 주행을 위한 기술적 보강이 특징이다.


이 에디션은 지프 브랜드가 단순한 SUV를 넘어 모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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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 4XE 노스페이스 에디션/출처-지프


지프는 최근 4xe 모델 마케팅 캠페인에서 유명 아웃도어 선수를 앞세워 ‘영감, 모험,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는 기존 오프로드 이미지에 더해 도시형 SUV로서의 실용성과 감성적 연결까지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새로운 고객층 유입… 여성·가족 소비자 증가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어벤저 출시 이후 지프 브랜드 고객층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평균 연령이 낮아졌고, 여성 고객과 가족 단위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어벤저 구매 고객 중 75%는 지프를 처음 구매한 신규 고객으로, 타 브랜드에서 전환한 소비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어벤저가 도심 주행은 물론 교외와 산악 지형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목적 SUV로서의 기능과 친환경 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 이 같은 고객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프는 어벤저를 통해 전통적인 ‘터프함’ 이미지에 더해 ‘접근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브랜드 확장에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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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 4XE 노스페이스 에디션/출처-지프


어벤저는 현재 가솔린, 하이브리드(e-Hybrid), 순수 전기(BEV), 4xe 사륜구동 등 네 가지 파워트레인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의 모델 모두 지프의 전통적인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성과 환경 대응을 함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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