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출처-렉서스
렉서스가 오랜 기간 유지해온 주력 모델들의 생산 종료를 공식화했다.
일본 현지 시각으로 7월 30일, 렉서스는 자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세단 ‘IS’와 쿠페 ‘RC’ 시리즈, 전기 SUV ‘UX 300e’의 생산을 오는 2025년 11월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모델 변경이 아닌, 브랜드 전반의 판매 전략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렉서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S 시리즈(500, 350, 300h AWD, 300)와 RC 시리즈(350, 300h, 300)의 생산을 2025년 11월까지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RC F 파이널 에디션 또한 이 목록에 포함됐다. 해당 모델은 2025년 1월 일본 시장에 200대 한정으로 출시된 후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렉서스 측은 “생산은 11월까지이며 판매는 해당 생산 수량 도달 시 종료된다. 구매 시점에 따라 일부 패키지는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공지했다.
RC/출처-렉서스
이번 발표는 IS 세단과 RC 쿠페가 2013년 출시 이후 10년 넘게 판매되어온 장수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IS는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부분변경을 거쳤으며 RC 역시 2018년 마이너체인지를 단행한 바 있다.
렉서스는 이들 모델에 대해 최근까지도 마지막 연식 변경을 실시해온 만큼, 이번 생산 종료가 완전한 단종의 신호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IS/출처-렉서스
IS의 경우 2026년경 완전변경을 통한 차세대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차기 IS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전기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함께 제공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RC 쿠페는 후속 모델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다. 렉서스가 RC와 LC를 통합하는 새로운 스포티 쿠페를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RC 자체의 계승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생산 종료 대상에는 렉서스의 전기 SUV인 UX 300e도 포함됐다.
UX 300e/출처-렉서스
2019년 공개되어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주목받았던 UX 300e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 2018년 이후 등장해 소형 전동화 전략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렉서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해당 모델 역시 2025년 11월 생산 종료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일본 경제 전문지 ‘닛칸코교신문’은 UX 300e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인 UX 300h도 2025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2026년 3월 말까지 단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렉서스는 공식적으로 후속 모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UX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후속 개발 가능성은 업계의 관심사로 남아 있다.
이번 발표는 렉서스가 판매 라인업을 전면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S, RC, UX 300e는 각각 세단, 쿠페, SUV 라인업을 대표하던 핵심 모델로, 해당 모델군의 전면 정리는 브랜드 전략에 있어 의미 있는 변화다.
RC/출처-렉서스
앞서 렉서스는 IS 및 RC의 마지막 연식 변경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V8 스포츠 쿠페인 RC F 파이널 에디션을 200대 한정으로 선보이며 기존 라인업에 대한 작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노후화된 모델의 정리를 통한 미래 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라인업 유지에 비교적 보수적인 렉서스가 주요 모델을 대거 정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11월, 렉서스는 또 하나의 세대를 뒤로하고 새로운 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