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콘/출처-지프
지프가 순수 전기 오프로더 ‘레콘(Recon)’의 공개를 예고하며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오는 11월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는 레콘은 지프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국내에는 2026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랭글러에서 영감을 받은 강인한 디자인과 600마력 듀얼 모터, 100.5kWh 배터리 등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전기차 성능이 집약돼 있다.
지프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두 번째 순수 전기 SUV ‘레콘’을 출시한다. 공식 공개는 오는 11월로 예정됐으며 국내 출시 시점은 2026년이다.
지난 2월 지프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레콘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오프로더로, 랭글러와 유사한 4인승 중형 SUV 크기를 갖췄다.
지프는 레콘에 대해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급 실내를 결합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SUV”라고 소개했다.
레콘/출처-지프
외관은 브랜드의 상징인 세븐-슬롯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측면에는 공기역학적 휠 아치와 매립형 도어 핸들이 적용됐으며 충전 포트는 좌측 후면 쿼터 패널에 배치됐다.
후면부는 사각형 테일램프와 함께 측면 개방형 테일게이트, 스페어타이어 장착 구조 등으로 오프로드 SUV의 정체성을 그대로 살렸다. 번호판은 비대칭 위치에 설치돼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했다.
차고 조절 기능과 함께 MOAB라는 오프로드 특화 트림이 운영되며 전용 고급 소재 및 사양이 적용된다.
레콘/출처-지프
실내는 원터치 파워탑과 탈착식 도어, 유리창 등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스티어링 휠은 상단과 하단이 평평한 형태이며, 중앙 디스플레이는 세로형 인터페이스와 물리 버튼이 함께 구성됐다. 파란색 스티칭과 4xe 로고, 금속 트림 마감 등은 고급스러움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동시에 전달한다.
지프는 레콘의 오프로드 성능이 랭글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랄프 질은 “레콘은 접근각, 이탈각, 램프각 모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콘은 ‘트레일 레이티드’와 ‘루비콘 레이티드’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오프로드 타이어, 견인 고리, 하체 보호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레콘/출처-지프
배터리는 100.5kWh 용량이 탑재되며 미국 EPA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82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듀얼 모터 기반의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eAWD)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기본 출력은 400마력 이상, 고성능 트림은 600마력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프의 4×4 셀렉-터레인 시스템과 e-locker 액슬, 하체 보호 장치 등을 적용해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다.
레콘/출처-지프
최고 속도는 200km/h로 제한된다. 충전 시스템은 4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DC 급속 충전 시 5%에서 80%까지 약 28분이 소요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NACS(SAE J3400) 표준을 채택해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지프 레콘의 가격은 5만 5천~7만 달러(한화 약 7690만~979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