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3 스포트백/출처-아우디
아우디가 8월 25일 공개한 신형 ‘Q3 스포트백’이 완전변경된 3세대 Q3 기반의 쿠페형 SUV로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1월 유럽 시장에 먼저 투입되는 이 차량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와 고성능 사양으로 프리미엄 SUV 시장의 경쟁 구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6월 3세대 Q3를 먼저 공개한 데 이어, 약 두 달 만인 8월 25일 ‘Q3 스포트백’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기존 Q3보다 더 스포티한 실루엣과 낮아진 차체로 차별화를 꾀했다.
Q3 스포트백/출처-아우디
신형 Q3 스포트백은 A필러부터 리어 글래스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새롭게 설계돼, 기존 SUV보다 약 29mm 낮은 비율을 갖췄다.
전면부는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 대구경 휠로 존재감을 강조하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설계가 적용됐다.
조명 장치 역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디지털 OLED 테일램프가 탑재됐고, 일부 사양은 선택 가능하다.
Q3 스포트백/출처-아우디
실내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새롭게 도입된 컬럼식(스티어링 칼럼 기반) 기어레버는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무선 충전 패드, 컵홀더, 12스피커 SONO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88L에서 최대 1289L까지 확장 가능하다. 다만 PHEV 모델은 배터리 위치로 인해 하부 수납 공간이 제외된다.
이번 Q3 스포트백의 핵심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25.7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총 출력 268~272마력을 발휘한다.
WLTP 기준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118km(일부 기사에서는 117km)로, 동급 SUV 중에서도 눈에 띄는 수치다. 또한 50kW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실용성도 확보했다.
내연기관 모델은 1.5리터 148마력 가솔린(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 2.0리터 200마력 및 272마력 가솔린(사륜구동 및 7단 DCT), 2.0리터 148마력 디젤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Q3 스포트백/출처-아우디
플랫폼은 Q3 SUV와 동일한 MQB evo가 적용됐지만, Q3 스포트백은 차체 무게 중심이 낮아진 특성을 반영해 서스펜션 조율이 이뤄졌다.
스포츠 서스펜션에는 2밸브 댐퍼 컨트롤이 적용돼 주행 성능이 강조됐으며 선택 사양으로 듀얼 밸브 어댑티브 댐퍼도 제공된다.
신형 Q3 스포트백은 오는 11월 유럽 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국내 도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Q3와 Q3 스포트백이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됐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내 투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영국 기준 Q3 스포트백의 시작가는 3만 8300파운드(한화 약 7180만 원)로 기존 Q3 SUV보다 약 1500파운드(약 280만 원) 높은 수준이다.
Q3 스포트백/출처-아우디
벤츠 GLA, BMW X2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가격과 사양 면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