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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탑재 SUV, 예상 밖 기능에 관심 집중

by 이콘밍글

AI·게임·주차까지 도우미 탑재
스마트폰만 있으면 차량 제어 가능
포르쉐, SUV 기술 진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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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칸 EV/출처-포르쉐


포르쉐가 2026년형 전기 SUV ‘마칸 EV’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공개하면서, 차량 내부에서 게임을 즐기고 인공지능(AI) 비서와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한 기능들이 공개됐다.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기능은 물론, 복잡한 주차 공간에서 자동으로 주차하는 기능까지 탑재됐다.


포르쉐는 8월 29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마칸 EV를 소개하고, 2026년 봄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예고했다.


디지털 키와 AI 비서, “차가 나를 이해한다”


2026년형 포르쉐 마칸 EV는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키(Digital Key)’ 기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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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칸 EV/출처-포르쉐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기기의 지갑 앱에 차량 키를 등록하면, 물리적인 키 없이도 차량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트렁크 개방은 물론, 최대 7명까지 가족이나 지인과 키 공유가 가능하다.


운전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는 AI 비서 ‘보이스 파일럿(Voice Pilot)’ 기능도 강화됐다. 포르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복잡한 문장이나 질문도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내비게이션 경로 설정 시, 원하는 충전소 조건을 세부적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 대비 1100파운드(약 499kg) 향상된 최대 5500파운드(약 2495kg)의 견인 능력도 확보했다. 실내에는 문 아래 LED 조명과 도어실 장식 등 고급 사양도 추가됐다.


“차에서 게임까지”…실내 엔터테인먼트의 진화


마칸 EV에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새로운 앱 ‘에어콘솔(AirConsole)’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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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칸 EV/출처-포르쉐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이용해 다양한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여러 명이 동시에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에도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된 화면을 통해 게임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 음악·영상 스트리밍, 타사 앱 실행 등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지원된다.


포르쉐는 이같은 기술들이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마칸 EV는 2026년형부터 포르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기본 판매 가격은 7만 8000달러(한화 약 1억 830만 원)부터 시작한다.


주차 보조 기술까지…운전자 편의성 ‘극대화’


포르쉐는 주차 지원 기술도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3D 서라운드 뷰 시스템은 고해상도 카메라 4대를 활용해 차량 주변을 360도 시야로 보여준다.



여기에 ‘투명 후드(Transparent Hood)’ 기능은 전방 시야 확보를 도와, 장애물 탐지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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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칸 EV/출처-포르쉐


‘트레이드 파킹(Trained Parking)’ 기능은 사용자가 한 번 주차 경로를 학습시키면, 이후부터는 차량이 스스로 동일한 공간에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리버스 어시스트(Reverse Assist)’ 기능은 차량이 이전에 움직였던 경로를 기억해 자동으로 후진 주행을 지원한다.


포르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량 기술의 진보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기술과 경험을 동시에…프리미엄 SUV의 진화


2026년형 마칸 EV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사용자와 차량 간의 상호작용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게임, 주차 기술 등 각종 기능들은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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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칸 EV/출처-포르쉐


포르쉐는 이번 모델을 통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자 모두를 위한 ‘스마트 이동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마칸 EV는 2026년 봄부터 전 세계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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