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청약 경쟁률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때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당연시되던 청약 시장이지만 이제는 지방 단지에서 지원자가 손에 꼽힐 정도로 줄었고, 청약통장 가입자도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시장 전반의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9.1대 1로 집계되어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청약 경쟁률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서울은 6월 99대 1에서 7월 88대 1로 떨어졌고,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광주나 경남 등은 대부분 2대 1에도 못 미쳤다.
충남 아산의 한 단지는 450가구 모집에 3명만 신청해 사실상 청약이 무의미해졌다.
그러나 수도권 일부 재개발 단지는 여전히 수천 명이 몰려 50대 1을 넘기는 사례가 나오며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6월 말 기준 2637만 명으로 전달보다 1만 7천여 명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2만 명, 2년 전과 비교하면 97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1년 새 10% 가까이 뛰었고, 당첨 점수 하한선까지 높아지면서 “이 점수로는 불가능하다”는 체념이 확산했다.
청약 경쟁률 하락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강동구의 한 단지에서는 4인 가족 만점 점수를 받고도 떨어지는 사례가 나오며 충격을 줬다.
지난 6월 말 발표된 ‘6·27 대책’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했는데, 이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의지를 더 약화시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는 높은데 대출은 막히니 차라리 일반 매입을 택하거나 청약 자체를 포기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청약 시장은 계속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청약 경쟁률 하락 / 출처 : 뉴스1
정부는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 확대와 금리 인상 같은 혜택을 내놓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 청약통장 금리는 시중 정기예금보다 낮아 단순 금융상품으로서의 매력마저 잃었다.
지방에서는 인구 감소와 미분양이 겹쳐 청약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수도권은 특정 단지로만 수요가 몰려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 제도가 더 이상 확실한 내 집 마련 통로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적 개선 없이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청약 시장의 냉각은 분양가 급등, 대출 규제, 당첨 점수 장벽, 인구 구조 변화가 한꺼번에 작용한 결과였다. 시장과 정부 모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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