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RS3/출처-아우디
아우디가 자사의 상징적인 직렬 5기통 엔진 시대의 종언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RS 3 기반의 한정판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시험 주행 중인 모습이 최근 포착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새 모델은 2026년 출시 예정이며 출력 향상과 섀시 개선 등 다방면에서의 업그레이드가 예고됐다.
이번 RS 3 스페셜 에디션은 아우디 직렬 5기통 터보 엔진의 마지막 탑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은 현재 RS 3에서 최고출력 394마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한정판 모델에서는 약 425마력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대토크는 기존 수준인 420Nm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물리적 한계 때문이다.
2026 RS3/출처-아우디
아우디는 그동안 자사의 고성능 모델에 수동 조절식 서스펜션을 장착해온 바 있으며, 이번 RS 3에는 상위 트림인 ‘보르스프룽(Vorsprung)’에서 사용되는 전자식 댐퍼가 기본 사양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트랙 주행에 적합한 타이어와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도 옵션 사양으로 검토되고 있다.
내부 역시 고급 소재로 마감된다. 알칸타라를 대거 사용하고 대비 색상의 스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카본 버킷 시트가 포함된 사양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2026 RS3/출처-아우디
이번 아우디 RS 3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대는 영국 기준 8만~9만 파운드(한화 약 1억 5010만~약 1억 6890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RS 3 한정판은 단순한 성능 향상 모델이 아닌, 아우디 직렬 5기통 엔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직렬 5기통 엔진은 아우디가 1980년대부터 고수해온 고성능 파워트레인으로, 한동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환경 규제 강화와 전동화 흐름 속에서 이 엔진도 점차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에 아우디는 마지막 RS 3를 통해 엔진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2026 RS3/출처-아우디
정확한 차량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RS 3 GT’ 또는 ‘퍼포먼스’라는 명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우디의 명명 방식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전까지 다양한 추측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026 RS3/출처-아우디
아우디는 이전에도 자사 RS 모델이 단종되기 전, 고성능 사양의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왔다.
이번 한정판 RS 3 역시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직렬 5기통 엔진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