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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정부의 '대박' 소비쿠폰 혜택

by 이콘밍글

고속도로부터 문화시설까지
추석 연휴 전면 무료
최대 10일 황금연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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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생안정대책 /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가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무료 혜택을 쏟아내기로 한 것이다.


10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7일간의 기본 연휴에,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 전면 면제부터 각종 관광지와 문화시설 무료 개방까지 더해져 국민들의 지갑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 4일간 완전 무료, 관광지도 줄줄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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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생안정대책 / 출처 :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방 중심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조치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는 것이다. 승용차는 물론 승합차, 화물차 등 모든 차량이 대상이며, 별도의 신청 절차도 필요 없다.


관광지와 문화시설도 연휴 기간 동안 대거 개방된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국가유산과 국립수목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미술관은 5일부터 8일까지, 국립자연휴양림은 6일부터 9일까지 각각 무료 개방된다.


항공 이용객을 위한 배려도 마련됐다. 10월 4일부터 8일까지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다자녀 가구 및 장애인 가구는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50% 할인 혜택에서 한층 강화된 조치다. 같은 기간 동안 국가가 운영하는 연안 여객터미널의 주차비도 전면 면제된다.


쿠폰부터 할인까지, 소비 촉진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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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무료 개방과 함께 각종 할인 혜택도 쏟아진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내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15만 장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은 5만 원, 그 미만은 3만 원까지 할인된다.


인구 감소지역을 위한 특별한 배려도 마련됐다.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인구 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철도 여행 상품이 50% 할인된다. 이는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공연과 전시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혜택도 대폭 강화된다. 공연·전시 할인 쿠폰의 잔여 물량이 30일 추가 배포되며, 1인당 예매처별 쿠폰 발급 횟수도 기존 ‘총 1회’에서 ‘매주 1회’로 확대된다. 특히 비수도권 전용 쿠폰의 할인액도 상향 조정된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동행축제’, ‘듀티프리페스타’ 등을 통합한 대규모 합동 할인행사를 10월 말에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 숙박, 여행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도 9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약 63만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활력 회복과 지역균형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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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생안정대책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혜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긴 연휴로 인한 폭발적인 여행 수요 때문이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제주, 부산, 경주, 속초 등 인기 관광지는 물론,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까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무료 통행 정책으로 귀성객과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지방 소상공인, 관광업계, 숙박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구 감소지역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소비 촉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기간 무료 개방되는 문화시설 정보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추석이 “경기 회복의 온기를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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