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 출시 21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전체 판매의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이뤄졌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견고한 수요가 이번 성과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1일 자사 IR 자료를 통해 투싼이 2004년 3월 첫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1000만 8573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투싼은 국산 SUV 가운데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현대차 전체 차종 중에서는 아반떼(2014년), 액센트(2021년)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투싼/출처-현대차
투싼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2008년 100만대를 넘어선 뒤 2016년 500만대를 기록했고, 이후 9년 만에 1000만대 고지를 달성했다.
100만대에서 500만대까지는 8년, 500만대에서 1000만대까지는 9년이 걸린 셈이다. 판매 속도는 꾸준히 가속화되어 왔다.
투싼/출처-현대차
투싼의 성장 배경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판매 비중이 자리잡고 있다.
전체 누적 판매량 중 약 90%에 달하는 909만여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만 198만 2071대가 판매돼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현재도 투싼은 미국 내 현대차 모델 중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현대차의 글로벌 SUV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투싼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SUV 라인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투싼/출처-현대차
현재까지 4세대 모델이 출시된 투싼은, 내년 5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디자인과 기술 양면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델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업계는 SUV 시장을 선도해온 투싼의 성과가 향후 현대차의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싼/출처-현대차
출시 21년 만에 국산 SUV 최초로 누적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과와 다음 세대를 향한 변화를 앞두고, 투싼은 또 하나의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