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과 미국의 협력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이 군함 한 척을 만들 때, 중국은 세 척을 찍어낸다.” 최근 미국 유력 싱크탱크에서 나온 이 한마디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냈다.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미국의 조선업이 쇠락의 길을 걷는 동안,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해군력을 키우며 태평양의 패권을 위협하고 있다.
바로 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미국이 다급하게 손을 내민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K-조선과 미국의 협력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조선업의 저력은 구체적인 숫자로 명확히 드러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만 2,3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두 배 가까이(99%) 급증한 놀라운 성과다.
이렇게 장사를 잘한 비결은 바로 ‘선택과 집중’ 전략에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만 LNG 운반선 7척을 포함해 총 27척, 약 50억 달러(한화 약 7조 원)에 달하는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의 약진은 단순히 좋은 배를 많이 수주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K-조선과 미국의 협력 / 출처 : 뉴스1
최근 라이베리아 선주로부터 3,411억 원 규모의 원유 운반선 3척을 수주했는데, 이 배들은 한국이 아닌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는 매우 영리한 ‘투트랙’ 전략의 일환이다.
쉽게 말해, LNG 운반선이나 해양플랜트처럼 최고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핵심 제품’은 기술의 심장부인 거제조선소에서 직접 만든다.
반면, 상대적으로 표준화된 원유 운반선 등은 설계와 핵심 장비 조달은 삼성중공업이 맡되, 건조 자체는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동남아의 협력사에 맡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K-조선과 미국의 협력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한국 조선업이 기술력과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재도약하는 사이, 미국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로버츠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군사 및 상업적 해양 지배를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맞서기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지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그룹이 최근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단순한 기업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 한미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조선업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K-조선은 이제 한국 경제를 넘어 세계 안보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플레이어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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